구역예배공과9
< 제4단원 말씀연구 : 열두 예언서 Ⅱ >

◎ 찬송가(다같이) : 215장(통일 354장), 210장(통일 245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학개 1장 7∼8절, 학개 2장 4∼5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우리 앞에는 언제나 수많은 일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일들 중에서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그 일에 임해야 할까요?

1.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
주전 586년 바벨론의 침입으로 남유다가 멸망했습니다. 많은 남유다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고 이제 이스라엘에게는 희망이 남아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을 다시 살리기 원하시는 좋으신 하나님, 희망의 하나님이십니다(렘 29:10∼11).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70년 만에 약속의 땅으로 귀환하게 해주셨습니다(대하 36:21∼23).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 백성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여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했습니다(스 3:8∼9). 그러나 이전부터 이스라엘 땅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훼방과 간계로 공사가 중단되어 16년 동안이나 지연되었습니다(스 4장). 오랫동안 공사가 지연되고 설상가상으로 생계마저 어려워지면서 귀환한 백성들은 서서히 성전 재건의 필요성을 잊어갔으며 생업에만 집중하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학개 선지자는 성전 재건의 열의를 상실한 채 자신들의 생계만 챙기는데 급급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다시금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일어서라고 선포했습니다.

2. 신앙인의 최우선순위
사실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이 삶을 개척해나가야 했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지런히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포도주를 만들고 가축을 키워가며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백성들의 생활은 쉽사리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일했으면 그만큼의 소득을 거둬야 하는데 오히려 가뭄이 들고 자연재해가 들이닥쳐 수확량이 오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어려움이 임했던 것일까요? 왜 이들은 열심히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소출을 거두지 못했던 것일까요?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삶의 우선순위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학 1:9∼11).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계는 분명 중요했습니다. 생계가 해결돼야만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생계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야훼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 하였다”라고 말하며 자신들의 생계를 해결한 후에 성전 공사를 시작하고자 했습니다(학 1:2). 다시 말해 그들은 생계를 위한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이들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재건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 생계를 위한 일보다 우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학 1:7∼8). 나아가 성전 재건에 힘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만 생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학 2:15∼19).

 우리는 이따금 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학개의 입술을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해서 하나님의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하나님을 더욱더 뜨겁게 섬기고 예배하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은 우리가 동분서주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시기 때문입니다(마 6:25∼33). 삶이 어려울수록 고난이 닥쳐올수록 하나님을 예배하기에 힘쓰고 더 열심히 주의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시며 나아가 우리를 둘러싼 삶의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3.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성전 재건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자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최우선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물자와 인력이 투입되는 성전 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백성들은 재건될 성전이 과거 솔로몬이 지었던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에 비해 초라한 모습일 것이라 생각하여 성전 재건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학 2:3). 그러나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있어서 성전의 크기와 외형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이 완공되어 그분의 백성들이 드리는 진실한 예배를 받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학개 선지자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라고 선포했습니다(학 2:4). 이러한 학개의 선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성전 재건을 완수하겠다는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품으라는 의미입니다. 이어서 학개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 들이 이와 같은 결연한 의지를 품을 수 있는 근거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학 2:5). 즉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시고 성령으로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성전 재건을 이루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성전을 재건하였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일이 쉽지 않을 것이며 별다른 열매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소홀히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며 하나님의 일은 등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마음을 굳세게 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결단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영의 역사를 믿고 담대히 성전 재건을 추진하여 일을 이루어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언약 맺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성령님은 영원토록 함께하시며 우리를 도우십니다(눅 22:20; 요 14:16). 마음을 굳세게 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모든 일을 이루시고 우리로 하여금 사역의 열매를 맺도록 해주실 것입니다.

◎ 간추린 만나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
1.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여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했습니다.
2. 주변 사람들의 훼방과 간계로 공사는 16년 동안 중단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활의 어려움으로 성전 재건의 열의를 품지 못했습니다.

<신앙인의 최우선순위>
1.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지런히 일했으나 일한 만큼의 소득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득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그들이 성전 재건하는 일을 미룬 채 자신들의 생계만 챙기려 했기 때문입니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계를 위한 일보다 성전 재건하는 일을 먼저 하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그들의 삶도 나아졌을 것입니다.
4. 생활이 어렵고 삶의 문제가 다가와도 우리의 최우선순위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영의 역사를 믿음으로 스스로 마음을 굳세게 하여 성전 재건 사역에 임해야 했습니다.
2.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맺어진 하나님과의 언약과 성령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마음을 결연히 다지고 주의 일을 해야 합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예배가 우리 삶의 최우선순위입니다.
2. 우리는 하나님과 언약 맺은 자녀입니다.
3.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기 도>
1.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것을 삶의 최우선순위에 두도록 기도합시다.
2. 하나님이 모든 일을 이루실 것이라 믿고 마음을 굳세게 하여 주의 일을 하도록 기도합시다.
3. 주의 일을 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도록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