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박스로 8년째 이어가는 사랑의 릴레이
올해 소외 이웃위해 20억 상당 2만개 박스 제작
온라인에서도 ‘희망박스’ 캠페인 연중 진행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12일 광화문광장에서 ‘2019 희망나눔 박싱데이’를 진행했다. 감사의 계절에 8년째 이어지고 있는 희망나눔 박싱데이는 나눔 연례행사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올해도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 전달될 20억 원 상당의 생필품이 담긴 희망 박스 2만개가 만들어졌다.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인사말에서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고 한다”면서 “굿피플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도 2만개의 희망박스를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하고자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달식에는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 목사와 박경표 장로회장, 굿피플 회장 김천수 장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설정곤 사무총장, 한국사회복지학회 정무성 회장, 사회보장정보원 임희택 원장, 유성엽 국회의원, CJ제일제당 송수용 상무, 기하성 엄진용 총무, 굿피플 나눔대사 남보라 배우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NGO굿피플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동주최, 여의도순복음교회 CJ제일제당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희망으로 채워진 상자를 지금 열어 보세요!” “좋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당신에게 전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희망박스가 12일 광화문 광장에 차곡차곡 쌓여갔다. 200여 명의 봉사자들이 손을 맞춰 일사불란하게 된장 고추장 식용유 등 무거운 물품을 박스 아래쪽에 담고 가벼운 간편 식품들은 위로 담아 총 21가지의 생필품을 희망박스에 채웠다.
이영훈 목사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처럼 오늘 날씨도 따뜻하다. 희망박스에 여러분의 따뜻함도 같이 담겨 우리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작은 나눔이 한국 사회에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귀한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올해는 굿피플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탄생한 희망박스 마스코트 꾸러미와 드리미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봉사자들과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밝은 웃음을 전했다.
굿피플 회장 김천수 장로는 “희망 상자에는 식료품뿐 아니라 후원자 여러분의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도 담겼다”며 “소외되고 외로운 이들에게는 온기가 되고 지친 이들에게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피플은 희망나눔 박싱데이를 통해 매년 연말 20억 원 상당의 희망박스 2만 개를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굿피플은 8회째인 올해까지 135억 원 상당의 희망박스 13만 5000개를 선물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굿피플 남보라 나눔대사는 “굿피플 나눔대사를 하면서 봉사를 계속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무엇보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나눔이 우리 이웃들에게 큰 나눔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나눔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희망박스들이 제작되는 분주함 속에서도 광장에는 축제 분위기가 가득했다. 식전행사로 고층자전거 세계기네스기록 보유자인 어전귀 나눔대사가 자전거 묘기를 선보였고 크로스오버 그룹 라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펼쳐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또 영상을 통해 지난해 제작된 희망 박스들이 희망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되는 장면들이 방영됐다.
봉사자 최인규 씨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올해로 3년째 굿피플 박싱데이에 참석했다”며 “다행히 오늘 날씨가 춥지 않아서 감사하다. 박스를 포장하고 상차하는 일이 고되기는 하지만 불우한 이웃들이 굿피플 희망박스를 받고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자 모수진 씨는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담은 생필품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필요한 생필품들로 알차게 구성돼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싱데이’란 중세시대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옷 곡물 연장 등과 같은 생필품을 박스에 담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했던 전통에서 유래된 것으로 굿피플은 2012년부터 매년 박싱데이를 개최해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어려운 이들의 좋은 이웃이자 친구인 굿피플은 온라인(https://www.goodpeople.or.kr)을 통해 희망박스 캠페인을 연중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금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