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기업되길 소원합니다

프랜차이즈 ‘연어로만’ 통해 복음 전파에 최선
간판에 ‘Only Jesus’ 걸고 영업, 매월 수익 1% 이웃돕기 기부

연어는 고단백 저칼로리로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수퍼푸드다. 연어 요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생겨났는데 그중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거룩한 153의 프랜차이즈 ‘연어로만’이다.

 이곳에는 연어 사시미 샐러드 초밥은 물론 연어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연어 파스타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그중 인기 있는 것은 이색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께의 사시미 요리다. 꼬지에 꽂힌 두툼하게 썬 생 연어 뱃살을 양파소스 매운 소스 날치 알에 하나씩 찍어 먹는 재미는 ‘연어로만’의 매력이다.

 인천 송도 본점을 시작으로 서울 홍대 서초 부산 센텀 등 전국의 18개 체인점을 두고 있는 ‘연어로만’이 독특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매장 입구에는 ‘Only Jesus’(오직 예수)라고 적혀 있고, 찬양이 흘러나오는 매장 안 곳곳에는 성경 구절이 적혀 있다.

 거룩한 153 신효철 대표(40ㄱ인천 영락교회 장로)가 이런 차별성을 두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음식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거룩한 153은 신효철 대표가 세운 두 번째 사업체다. 23세 때인 2004년 요리사인 형과 어다리 횟집을 시작한 그는 30대 초반에 프랜차이즈업 ㈜어다리를 만들어 27개 가맹점 연매출 200억 규모로 성장시켰다. 어다리의 경영권을 형에게 넘겨주고 4년 전 신 대표가 다시 시작한 사업이 바로 ‘거룩한 153’이다. 현재 거룩한 153은 ‘연어로만’과 연어 샐러드 자판기 사업인 ‘자연그대로만’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5억 원이었다.

 “거룩한 153은 ‘나도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갈릴리 호수에서 잡아 올린 물고기 153마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제 믿음의 고백이 담긴 상호입니다. 연어로만의 ‘로만’은 복음이 제일 활발히 전파된 시기인 로마시대를 뜻합니다. 연어로만을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이 많이 전파되길 소망합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신효철 대표가 뜨겁게 예수님을 만난 건 30대 중반이다. 가족 중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은 누나가 7살 어린 나이에 화상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엄마를 전도했고, 누나의 유언으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어머니는 신앙으로 신대표를 양육했다. 잠언과 시편을 즐겨 가르치셨던 어머니가 신 대표에게 자주 들려 준 것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이 원하는 곳에 서있으라”는 말이었다.

 “20여 년을 저를 위해 기도하셨던 어머니는 ‘너를 위한 기도에 하나님이 처음으로 응답하셨다. 아들, 하나님을 잘 섬기고 이웃을 섬기고 배려하는 리더가 되면 하나님이 너를 귀히 쓰시겠다 약속하셨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며칠 뒤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어요. 3년간 중환자실에 계셨던 어머니는 제 가슴에 십자가를 크게 세 번 그려주신 후 49세에 하늘나라로 떠나셨어요.”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한 아버지는 50대 중반 하나님 품에 안기면서 신효철 대표에게 먼저 하나님 품에 안긴 누나와 어머니의 몫까지 믿음 생활에 충성할 것을 당부했다. 신 대표는 누나 어머니 아버지의 믿음이 오늘날  자신을 있게 했고, 예수님은 자신을 안내하는 인생의 내비게이션이라고 고백했다.

 “하나님께 불평도 원망도 많았어요. 그러나 저를 위한 중보자들의 눈물의 기도로 믿음 안에서 이기고 피할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났기에 무엇이 주 안에서 진정한 가치를 둔 삶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밀알이, 청년들에게는 함께 호흡하며 달려줄 수 있는 페이스 메이커(중·장거리 경주에서 속도의 기준이 되어 달리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신효철 대표는 ‘섬기는 기업’을 꿈꾸는 사람이다. 그것이 믿음의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사명이라 확신한다. 그의 롤모델은 미국의 ‘칙필레’(Chick-fil-A) 창업자 트루엣 캐시이다. 칙필레는 미국의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로 주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 등 기독교 가치관에 따른 기업 경영으로 유명하다.

 연어로만은 주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월수익의 1%는 미혼모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한다. 본사도 매년 12월에는 남은 수입 전액을 기부금으로 내놓는다. 신 대표가 창업 때 주께 한 서원이었다. 신 대표는 가맹점주 그리고 회사 임원들과 매월 마지막 주일 저녁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연합과 소통에 나선다. 또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자고 다짐한다.

 인천 극동방송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인 신효철 대표의 비전은 ‘거룩한 153 법인 안에 33개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2035년까지 자영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33개의 브랜드를 만들어 한 브랜드 당 300개의 매장, 전국에 총 1만 개의 매장을 여는 게 목표입니다. 그럼 4∼5만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하나님을 위한 선교와 나눔 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룩한 153이 섬김의 기업이 되도록 여러분이 중보자로 기도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