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 성령 충만한 교회되어 사명 다하자”
이영훈·김봉준·고명진·임석순 목사 한국 대표로 참석
한국과 대만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8∼9일 대만 타이베이 뉴라이프처치에서 2019 한·대 목회자좌담회를 개최했다. 2015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좌담회는 주제발표 소그룹 토의로 진행됐으며 한국과 대만의 신앙과 신학적 교류를 통해 양국의 기독교 부흥과 아시아 복음화, 나아가 세계 선교비전을 공유하고 한마음으로 헌신하기로 뜻을 모으는 장이 됐다.
좌담회에는 한국에서 이영훈 김봉준 고명진 임석순 목사가, 대만에서는 린리청 양닝아 정보런 아브라함 쿠 목사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대만 목회자들은 한국 교회의 부흥과 선교적 교회로서의 사회구원에 큰 관심을 나타냈고 한국 목회자들은 대만의 동성애 문제와 함께 대만 복음화를 통한 중국대륙의 선교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9일 장한업 목사(타이베이순복음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좌담회에서 이영훈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안디옥 교회의 신앙(행 13:1∼3)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오순절 성령강림 후 최초로 세워진 이방교회가 안디옥 교회이다. 이곳에서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을 들었다”며 교회는 세상을 향해 주의 사랑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이다. 성도들이 성령 충만해 학교 직장 등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할 때 대만에 큰 부흥이 있을 것”이라며 대만의 모든 교회가 성령 충만한 교회, 선교적 교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예배 후 대만과 한국의 목회자들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린리청 목사(가오슝 복된교회)는 행복구역훈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500명 성도에서 3000명 성도의 교회로 부흥했다며 전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봉준 목사(아홉길사랑교회)는 ‘성경적인 제자도’를 제목으로 발표하며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닝아 목사(타이베이 진리교회)가 대만에서 한창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발표하며 이제는 성경적 가족가치관을 가지고 가정 중심의 신앙생활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7대 신앙(갈보리 십자가 신앙, 오순절 성령 충만 신앙, 땅 끝까지 전하는 신앙, 좋으신 하나님 신앙, 병을 짊어지신 예수님 신앙, 다시 오실 예수님 신앙, 나누어 주는 신앙)을 소개하며 나누어 주는 신앙을 통한 사회구원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지금까지 교회는 개인구원을 강조했지만 이제는 사회구원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예산의 3분의 1을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런 목사(가오슝 우창교회)가 대만 교회가 연합을 통해 1995년 2816개 교회에서 2017년 4409개 교회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는 ‘교회 연합과 기도’를 주제로 발표하며 예수 십자가의 화평과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만 교회가 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브라함 쿠 목사(뉴라이프교회)는 휴대폰 등 뉴미디어와 새로운 교육을 통한 신세대 사역을 소개했다.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교회를 이끌어 가는 목회 리더십 가운데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을 강조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좌담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마지막으로 모두가 하나되어 한국과 대만의 부흥을 위해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9일 저녁에는 뉴라이프 교회 성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성령대망회가 열렸다. 성전을 가득 메운 청년들은 ‘만왕의 왕 예수’등을 찬양하며 은혜를 사모했고 우리 교회 쎰라콰이어는 ‘위대하신 주’등을 찬양해 젊은 성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영훈 목사가 ‘제9시 기도시간’(행 3:1∼7)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베드로와 요한이 제 9시에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갈 때 앉은뱅이가 고침 받은 것이 초대교회 첫 번째 기적이었다. 영적인 절름발이 상태의 절망적 존재인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 의인으로 변한다”며 한국성도의 새벽기도가 한국을 부흥시킨 것처럼 대만성도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대만에 큰 부흥을 허락하신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의 인도로 성령 충만과 대만의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좌담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사역국이 주최하고 대만의 기독교목회자훈련협회, 뉴라이프교회, 에스라사역중심협회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대만의 크리스천 데일리, 킹덤 리바이벌 타임즈, 굿티비, CGNTV, 홍콩크리에이션TV 등을 통해 자세히 보도됐다.
타이베이=글 사진 김용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