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성전은 7일 전북 김제 금산교회와 충남 논산 강경성결교회에서 ‘가을맞이 전성도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담임 전형철 목사와 90여 명의 성도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신앙의 선진들의 발자취를 짚어가며 감동 속에 전도의 열정을 회복했다. 첫 번째 방문지인 금산교회에서 성도들은 1905년 테이트 선교사가 김제의 갑부 조덕삼의 사랑채를 빌려 설립한 ㄱ자 모양의 한옥교회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교회가 조덕삼과 머슴 이자익을 후보로 장로투표를 했는데 머슴 이자익이 피택되고 주인 조덕삼이 떨어졌지만 조덕삼이 이자익 장로를 섬기며 신학공부를 시켜 예장통합 2대 총회장이 됐다.

 성도들은 아름다운 일화를 들으며 이들의 섬김과 겸손을 본받을 것을 다짐했다. 이어 충남 논산으로 이동해 1924년 신사참배 거부 운동의 진원지인 강경성결교회를 방문했다. 성도들은 이 교회 성도였던 교사 김복희 권사와 57명 학생들이 보인 신앙의 결단을 배우고 각자 신앙의 각오를 새롭게 했다. 전형철 목사는 “강서성전 성도들이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각종 우상이 현혹하는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섬겨야 한다는 단호한 신앙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