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생들에게 희망 직업을 물어보면 많은 학생들이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장래 희망직업 순에 교사 의사 조리사 운동선수에 이어 인터넷방송진행자가 5위 안에 있다.

 유튜버가 새로운 직업 순위에 오르며 특성화고에서도 인터넷방송진행을 하나의 전공으로서 가르치게 됐다.
 유튜브 이용자 수 19억 명, 사람들은 1인 방송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데 능숙해지고 있다. 자격증도 면허도 필요가 없고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리기 때문에 가짜뉴스와 선정적인 콘텐츠가 넘쳐난다는 문제도 있다.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유튜브 시청을 제한하고 감독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구독자수를 늘리기 위해 반려동물, 먹방 등 흥미 유발의 많은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의외로’ 복음을 전하는 유튜브 콘텐츠도 많다. 과장되고 과격한 방송에 지친 사람들이 따뜻한 이야기를 찾고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24시간 자녀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좋은 콘텐츠를 많이 만들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다 보면 숨 가쁜 세상의 이야기에 지친 자녀들이 언젠가 마음의 안식을 얻고자 복음에 귀를 기울이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크리스천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방송들이 꽤 많은데 그 예로 찬양 사역팀인 ‘아이자야 씩스티원’의 조성민 간사는 주일 예배 찬양을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나누며 찬양을 선별해 준비하는 방법, 다른 곡으로 넘어갈 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는지 등 팁을 알려주고 있다. 이외에도 기타나 우쿨렐레로 복음성가 연주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교역자도 있다.

 우리 교회 방송국에서도 2011년 12월 31일 유튜브를 시작해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위임목사의 설교 영상과 사역 영상을 올려왔다. 현재까지 구독자수가 1만4500여 명이며 최근 활발하게 각종 동영상이 업로드 돼 교회 홍보와 복음 전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5월 홍보국에서는 UCC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시상식을 갖기도 했다. 성도들이 제작한 영상 20여 편이 올라왔는데 콘텐츠의 수준이 상당했고 대학청년국 카리스선교회 아가페 교구에서 올린 영상은 6358명으로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조용기 이영훈 목사 설교 만화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등 교회의 미래를 위해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본격적인 행보를 펼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