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 9
< 제3단원 말씀연구 : 열두 예언서 Ⅰ >

◎ 찬송가(다같이) : 433장(통일 490장), 341장(통일 367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아모스 5장 21∼24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아모스 선지자가 기록한 아모스서는 온 이스라엘이 솔로몬 시대 이후 최고의 풍요와 안정을 누리던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러나 당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은 풍요와 안정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했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남북 왕국 중 특별히 북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이 주신 경고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1. 외적으로 번성했던 이스라엘

아모스 선지자는 남유다에서는 웃시야, 북이스라엘에서는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때에 선지자로 활동했습니다(암 1:1). 아모스 선지자는 본래 남유다의 드고아라는 지방에서 목자로 일했으나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은 이후에는 주로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선포하던 시기에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은 영토가 확장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었습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모두 주변국들과 전쟁을 치러 여러 차례 승리를 거두었고 그 결과 두 국가의 영토를 합하면 그 크기가 과거 영광스러웠던 솔로몬 시절에 버금갔습니다(왕하 13:25, 14:22, 25, 28). 그리고 이러한 전쟁에서의 승리와 영토의 확장은 자연스럽게 경제적인 풍요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번성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에게 반드시 좋은 영향만을 주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안정과 풍요는 신앙적 나태함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북이스라엘의 경우 국가가 강성해지고 부를 많이 얻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멀리했으며 사회 이곳저곳에서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북이스라엘을 향해 아모스의 입술을 사용하여 경고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2. 북이스라엘의 죄악

첫째로, 하나님은 아모스의 입술을 통해 북이스라엘의 무너진 예배를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원하셨습니다(출 5:3). 따라서 이스라엘이 존재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었습니다(사 43:21). 아울러 이스라엘의 흥망성쇠는 그들의 예배에 달려있었습니다(대하 7:12∼22). 이스라엘이 예배를 온전히 드리면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하셨고 그렇지 못하면 징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반드시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형식에 따라 공적인 예배는 드렸으나 삶에서의 예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성회로 모여 절기를 지키고 살진 짐승으로 각종 제사를 드렸으나 하나님은 그들의 예배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제물로 예배를 드리기는 했으나 그들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과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모스는 이러한 북이스라엘을 향해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함으로 삶에서의 예배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암 5:24). 더불어 북이스라엘은 온전히 하나님만을 예배하지 않고 다른 우상도 겸하여 섬기는 죄를 범했습니다. 아모스가 말씀을 전할 당시 근동 지방의 패권을 잡고 있던 나라는 앗수르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처럼 전쟁에서 이겨 풍요를 누리고자 앗수르가 섬기던 전쟁의 신인 식굿과 기윤을 예배하는 죄를 범했습니다(암 5:26).

 둘째로, 하나님은 아모스의 입술을 통해 북이스라엘의 부패한 사회를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통해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사회를 이루라고 말씀하셨습니다(레 19:18). 그래서 이스라엘은 각별히 사회적 약자나 가난한 사람을 배려하고 보살펴야 했습니다(신 24:6∼22). 그러나 북이스라엘에서는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자에 대한 배려와 돌봄이 거의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북이스라엘은 부유해졌으나 그 부가 대부분 소수의 지도자들에게만 돌아갔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적절히 분배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북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힘없는 사람들을 짓밟았으며 높은 세금을 부과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었습니다(암 5:11∼13). 이에 더해 북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향락과 사치를 일삼았습니다. 그들은 각종 사치품으로 꾸며진 집에 살고 기름진 고기를 마음껏 먹으며 음주와 가무를 즐기면서도 백성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암 6:1∼6).
 하나님은 이와 같이 예배가 무너지고 사회적으로 부패했던 북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암 5:18∼20). 그리고 이 말씀은 100여 년이 지난 후 앗수르의 침략으로 북이스라엘이 멸망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3. 북이스라엘의 죄악을 통한 타산지석의 교훈

예배에 실패하고 사회가 부패하여 결국 심판을 받은 북이스라엘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타산지석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물질적으로 여유롭고 인생이 평탄할 때 하나님께 더욱더 집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아모스가 활동할 당시 북이스라엘은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외세의 침입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안정 가운데서 신앙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에게 물질의 여유와 환경의 안정이라는 복을 주십니다. 이러한 복을 받게 될 때 우리는 복을 누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열심히 섬기고 최선을 다해 예배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주신 복을 이웃들과 나눠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아모스가 활동할 당시 북이스라엘은 부를 얻었으나 그 부가 가난한 자들에게는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회상은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향해 선을 행함으로 믿음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약 2:14∼18). 구제하고 섬기는 삶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아모스의 입술을 통해 북이스라엘을 책망하신 이유들을 기억하며 흥할 때이든 쇠할 때이든 진실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에 힘쓰고 어려운 이웃을 물심양면으로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간추린 만나

<외적으로 번성했던 이스라엘>
1. 아모스 선지자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모두 영토가 확장되고 경제적으로 번성하던 시기에 북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2. 북이스라엘은 외적으로는 번성했으나 신앙적으로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죄악>
1. 하나님은 아모스의 입술을 통해 북이스라엘의 무너진 예배를 책망하셨습니다.
2. 북이스라엘은 형식적인 예배만을 드리고 삶에서의 예배에는 실패했으며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겼습니다.
3. 하나님은 아모스의 입술을 통해 북이스라엘의 부패한 사회를 책망하셨습니다.
4. 북이스라엘은 사회적 약자나 가난한 자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죄악을 통한 타산지석의 교훈>
1. 우리는 물질적으로 여유롭고 인생이 평탄할 때 하나님께 더욱더 집중해야 합니다.
2. 하나님께 받은 복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나눠야 합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평안할 때 더 예배에 힘씁시다.
2. 받은 복을 이웃과 나눕시다.
3. 연약한 이웃을 돌아봅시다.

<기 도>
1. 삶이 평탄하고 안정적일수록 하나님을 더 열심히 섬기도록 기도합시다.
2. 말씀에 순종함으로 삶에서의 예배에 성공하도록 기도합시다.
3.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물심양면으로 섬기도록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