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 9
< 제3단원 말씀연구 : 열두 예언서 Ⅰ >

◎ 찬송가(다같이) : 191장(통일 427장), 197장 (통일 178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요엘 2장 28∼32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요엘서에서 자주 등장하는 ‘야훼의 날’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의미합니다. 극심한 메뚜기 떼의 공격과 계속되는 가뭄은 그 심판의 날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표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옷이 아니라 마음을 찢는 회개를 한다면 다시 한번 복을 내리시겠다고 유다 백성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욜 2:12∼14).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부어 주시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욜 2:28∼29).

1.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라

메뚜기 떼와 가뭄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던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요엘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유다 백성들은 의문을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영은 오직 제사장, 선지자, 왕에게만 허락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약성경, 특별히 예언서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이 제사장, 선지자, 왕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주어질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사 44:3∼4; 겔 39:29).

 특별히 요엘서 2장 28절에서 29절의 말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영이 부어지는 사람들의 목록입니다. 하나님은 자녀들, 노인들, 젊은이는 물론 남종과 여종에게도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요엘서 2장 29절에서 사용된 “여종”이라는 히브리어는 일반적인 종들보다 더 비천한 상태의 종들을 의미합니다. 즉, 성령님은 유다 사회의 일부 사람들에게만 임하시는 것이 아니라 빈부귀천, 나이에 상관없이 임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갈라디아서 3장 28절의 말씀, 곧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는 말씀이 이미 요엘서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성령님이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분열과 차별의 벽을 허무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2. 하나님의 비전을 품게 하시는 성령님

하나님은 성령님이 임하시면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언, 꿈, 환상은 모두 하나님의 계시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임하시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과 관련해서 요셉의 삶을 생각해보십시오. 요셉은 어린 시절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꾸었습니다(창 37:5∼11). 그 꿈은 요셉은 물론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위해 하나님이 주시는 꿈이었습니다. 요셉은 이 꿈을 마음에 새겼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겨주실 일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그러나 그 비전이 곧바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품은 채로 무려 13년 동안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자신을 팔아넘긴 형들과 화해했을 때 그의 비전은 온전히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창 45:1∼46:7).

 그러나 하나님의 비전을 품었던 요셉은 결코 교만하거나 남들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때문이었다고 겸손히 고백합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 50:19∼21).

 우리 역시 성령충만을 받으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을 뜻을 깨닫게 되고 미래에 대한 찬란한 비전을 품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꿈을 주시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꿈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친히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 꿈을 주시면 우리는 겸손해집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꿈은 인간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며 나를 위한 꿈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한 꿈이기 때문입니다.

3.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요엘서에 기록된 성령님에 관한 약속은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기록된 오순절 날 성령침례 사건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행 2:1∼41). 오순절 날 기도하며 모여 있던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성령님이 임하셨고 그들은 다른 언어로 말하기를 시작했습니다(행 2:1∼4). 그날 베드로는 요엘서 2장 28절에서 32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고 그의 설교를 통해 무려 3000명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행 2:14∼41). 또한 성령침례를 경험한 제자들은 여러 곳을 다니며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행 3:12∼26, 4:23∼31, 8:4∼8).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와 같은 성령침례와 성령충만입니다. 성령님의 능력을 경험할 때 우리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할 때 초대교회 첫 번째 순교자였던 스데반 집사가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용서했던 것과 같이 우리도 다른 이들을 용서하며 담대히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의 부흥을 이 땅에 재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성령님의 도우심과 능력 주심입니다. 바로 성령의 충만입니다.

◎ 간추린 만나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라>
1. 하나님은 메뚜기 떼와 가뭄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2. 하나님은 만민, 곧 자녀들, 노인들, 젊은이와 남종, 여종에게도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심으로써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분열과 차별의 벽을 허무셨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품게 하시는 성령님>
1. 성령님이 임하시면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며 젊은이들은 이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은 요셉은 오랜 고난의 시간을 견뎌냈고 마침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삶을 살았습니다.
3. 성령님이 주시는 비전은 인간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를 겸손하게 합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1. 요엘서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은 사도행전에 기록된 오순절 날 성령침례 사건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2. 성령침례를 받은 후 예수님의 제자들은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하였습니다.
3. 우리 역시 성령침례와 성령충만을 받을 때 다른 이들을 용서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히 증거할 수 있습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2. 하나님의 비전을 품는 사람이 됩시다.
3. 성령충만을 받읍시다.

<기 도>
1. 성령님을 인정하고 나의 삶으로 모셔들이기 위해 기도합시다.
2. 나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품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3.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