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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파스타

갈수록 삭막해져가는 세상 속에서 선행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파스타 가게가 있습니다. 오인태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진짜 파스타’ 가게입니다. 올 초 오인태 사장은 마포구청에 갔다가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꿈나무카드는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발급해주는 일종의 급식카드로, 카드 가맹 식당에 이 카드를 보여주면 5000원 한도 내에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맹 식당도 많지 않고 식사 금액도 현실적이지 않아 아이들이 식사 때마다 눈치를 봐야 했습니다.
 

오인태 대표는 고민 끝에 꿈나무카드를 가지고 자신의 식당에 오는 아이들에게는 밥값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고 함께 일하는 식당 직원들에게도 양해를 구했습니다. 직원들 역시 흔쾌히 오 대표의 선행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7월 2일, 식당 공식 트위터에는 꿈나무카드를 쓰는 절차가 복잡하기에 카드를 가져온 아이들에게는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얘들아, 아저씨가 어떻게 알려야 너희들이 상처받지 않고 편하게 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미안하다…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 준다 생각하고 가볍게 와서 밥 먹자.”
 그리고 오 대표는 아이들에게 몇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올 때 눈치 보지 말 것, 금액에 상관없이 먹고 싶은 것을 말할 것, 식사를 다 하고 나갈 때는 카드와 함께 미소를 보여줄 것.

 이런 오 대표의 선행은 전국 각지에서 나비효과를 일으켰습니다. 그의 선한 행보를 전해들은 전국 각지의 자영업자들 역시 결식아동 돕기에 동참한 것입니다. 카페 음식점은 물론 사우나 미용실 극장을 운영하는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 대표의 가게로 문의 전화를 했고 각자의 방식으로 결식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 40절에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을 섬기고 돌보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일인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오 대표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사랑을 경험한 아이들이 ‘나도 자라서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라고 다짐할 것을 기대합니다. 한 사람이 뿌린 선행의 씨앗들이 또 누군가의 마음에서 착한 열매를 맺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걸 한다고 세상이 바뀌겠어?”라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우리에게 누군가를 향한 ‘착한 마음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잔잔하지만 분명하게 보여준 ‘진짜 파스타’ 식구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주변에 있는 소외되고 힘든 이웃들을 찾아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사입력 : 2019.09.01. am 11:2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