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9
< 제3단원 말씀연구 : 열두 예언서 Ⅰ >

◎ 찬송가(다같이) : 370장(통일 455장) 302장(통일 408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호세아 10장 12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산다는 것은 너무도 큰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신앙이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런 영적 무기력과 나태는 신앙생활의 위기로 다가옵니다. 이런 영적 위기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씀이 바로 호세아 10장 12절의 말씀입니다.

1.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하나님은 영적인 나태와 무기력에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먼저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공의라는 말에는 완전히 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의를 심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따르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성품을 따르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그와 같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 곧 내 이웃과 의롭고 진실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매일매일 우리 삶에 공의를 심어야 합니다. 주님 보시기에 잘못된 모습들을 우리 마음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생각들을 버리고 이웃을 참소하거나 그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우리의 입에서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과 입술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채워야 합니다.

 이렇게 삶 가운데 공의를 심을 때 인애를 거두게 됩니다. 인애라는 말은 언약을 맺은 백성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진실되고 한결같은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인애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신 사랑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보여야 할 변함없는 충성과 사랑 그리고 이를 근거로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할 자비와 사랑을 뜻합니다. 즉,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인 인애를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사랑에 반응해서 동일하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결국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둔다는 말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하나님을 향해 충성을 다할 수 있고 나의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기 위해 가장 먼저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점검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내 이웃을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삶 속에서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는 방법입니다.

2. 묵은 땅을 기경하라

구약성경 예언서에는 묵은 땅을 갈아엎는 것과 관련한 내용이 등장합니다(렘 4:3; 호 10:12). 그러나 이 내용들은 실제로 토지를 갈아엎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갱신을 비유적으로 말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묵은 땅처럼 굳어진 우리의 마음을 갈아엎는 일입니다(호 10:12). 그렇다면 묵은 땅은 무엇입니까? 한때 많은 소출을 냈던 땅인데, 어느 날부터 내버려두어 잡초가 나고 굳어져 버린 쓸모없는 땅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돌보지 않으면 묵은 땅처럼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묵은 땅처럼 되면 신앙의 기쁨, 열정, 은혜, 감사가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예배드리는 일이 힘들어지고 기도에 소홀해집니다. 이런 마음의 소유자들은 요한계시록에서 처음 사랑을 저버린 것 때문에 책망 받던 에베소 교회와 같은 사람들입니다(계 2:4).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지 않았는지 늘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우리의 마음이 굳어졌다면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의 회개를 받으시고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주십니다.

3. 주님을 찾으라

오늘 말씀에서 호세아 선지자는 “지금이 곧 야훼를 찾을 때”라고 선포합니다.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며 묵은 땅을 기경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즉,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로 살고 있었습니다.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았고 찾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하나님 제일주의가 아니라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자기 제일주의의 신앙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이런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모든 일이 내가 뜻하는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계획하는 대로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나의 생각과 계획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하셨던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경고하십니다. 자기중심의 신앙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가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가질 때 주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품어 주십니다.

 어떤 사람은 나중에 주님께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주님을 찾아야 하고 주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금이 구원의 은혜를 체험할 때요, 주님의 놀라운 축복을 체험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 사실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우리는 순간순간마다 주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를 점검해야 하고 교만에 빠져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을 회복하고 주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회복할 때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 간추린 만나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1. 하나님은 영적인 나태와 무기력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는 삶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이를 근거로 나의 이웃과도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3. 우리는 매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묵은 땅을 기경하라>
1. 우리의 마음도 돌보지 않으면 굳어져서 쓸모없는 땅처럼 되고 맙니다.
2.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면 신앙의 기쁨 열정 은혜 감사가 사라져 버리고 예배와 기도에 소홀해집니다.
3.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지 않았는지 늘 점검해야 하고 만약 굳어졌다면 즉시 하나님께 회개해야 합니다.

<주님을 찾으라>
1.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기 위해서는 하나님께로 나아가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2. 나의 계획, 나의 생각, 나의 뜻대로 사는 삶을 버려야 합니다.
3.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을 회복할 때 주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둡시다.
2. 우리의 묵은 마음을 기경합시다.
3. 힘써 하나님을 찾읍시다.

<기 도>
1.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를 근거로 이웃을 사랑하겠다고 기도합시다.
2. 자기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시다.
3. 날마다 주님을 찾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