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9
< 제2단원  말씀연구 : 다니엘 >

◎ 찬송가(다같이) : 325장(통일 359장), 384장(통일 434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다니엘 1장 15∼17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다니엘서는 남유다가 기울어가던 주전 6세기 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그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믿음을 지키며 살았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의 땅에서 목숨을 걸고 하나님만을 따르고 예배했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뜨거운 신앙은 오늘날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됩니다. 우리는 다니엘서를 통해 죄악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믿음의 사람들이 따라야 할 바람직한 신앙의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1. 뜻을 정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언약을 저버린 남유다 왕국은 바벨론의 침략으로 멸망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벨론은 수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남유다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는데 여호야김 왕 재위 3년에는 왕족과 귀족 중에 용모가 준수하고 지혜와 지식을 겸비한 소년들을 모아 바벨론 땅으로 끌고 갔습니다(단 1:1∼4). 이는 그들에게 바벨론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쳐 바벨론을 섬기는 사람으로 키우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포로로 잡혀간 소년들은 3년 동안 바벨론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제공받으며 바벨론의 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남유다에서 포로로 잡혀 온 소년들 중에는 다니엘과 세 명의 친구들, 즉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가 있었습니다(단 1:6). 이들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바벨론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기로 뜻을 정했습니다(단 1:8). 왜냐하면 바벨론 왕의 음식과 포도주는 바벨론 우상숭배 제사와 연관이 있으며 특별히 고기 종류는 율법에서 부정하다고 규정하는 것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다에서 온 네 명의 소년 들은 비록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즐비한 이방 땅에서 살아가는 포로 신세였지만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로 결단했던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살았던 다니엘과 친구들과 같이 우리 또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죄는 어디를 가든지 존재하며 알게 모르게 우리의 영혼을 더럽힙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과 같이 ‘뜻을 정하여’ 죄악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다고 결단해야 합니다.

 뜻을 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전인격을 그 뜻에 온전히 헌신한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에는 죄악이 만연하기에 뜻을 정하지 않고 무방비한 상태로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죄의 유혹에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겠노라고 굳게 다짐하며 세상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2.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다니엘과 친구들은 바벨론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먹지 않음으로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기로 뜻을 정했으나 그들을 관리하는 환관장은 이를 쉽게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환관장에게는 포로로 잡혀 온 소년들을 잘 가르치고 건강하게 길러야 할 책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소년들이 초췌하고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면 환관장은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습니다(단 1:10). 그러나 다니엘은 비록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먹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이 자신과 친구들을 건강하게 돌봐주실 것이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독하는 사람에게 자신과 친구들이 열흘 동안 채소와 물만 먹을 터이니 그 후에 자신들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은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열흘째가 되어 감독하는 사람이 다니엘과 친구들의 얼굴을 확인해보니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얼굴이 왕의 음식을 먹은 다른 소년들보다 더욱 아름답고 윤택했던 것입니다(단 1:15). 이는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기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다니엘과 친구들은 남은 교육 기간 동안 그들의 바람대로 바벨론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먹지 않고 채소와 물만 먹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지도했던 환관장도 무사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다니엘과 친구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학문과 모든 서적을 통달하게 하셨으며 특별히 다니엘에게는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게 하셨습니다(단 1:17). 교육을 마치고 바벨론 왕에게 나아갔을 때 네 소년들은 지혜와 총명이 바벨론의 어느 누구보다도 탁월하다고 칭찬을 받았습니다(단 1:18∼20).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죄를 저지르고자 하는 유혹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더 많은 이익을 얻고 더 편리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에 정직함을 버리고 거짓을 행하고 싶기도 합니다. 어떤 때에는 남들보다 더 앞서가고 더 칭찬받고자 하는 마음에 타인을 폄훼하고 자신을 부풀려 말하며 허영을 부리고 싶기도 합니다. 가끔은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면 손해 볼까 두려워 그들과 동화되어 죄를 짓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내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정직하게 일함으로 자신이 속한 회사나 주변 사람들이 손해를 볼까 염려하여 죄의 유혹에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죄의 유혹이 있을 때마다 다니엘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떠올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다. 다니엘과 친구들은 바벨론 왕이 내리는 음식과 포도주를 먹는 죄를 범하지 않고 채소와 물만 먹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름진 음식을 먹지 못하고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누구보다도 얼굴이 빛났고 풍부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었으며 바벨론 왕에게 극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에게 기적을 베풀어주심으로 형통한 삶을 허락하시고 탁월한 능력을 주시며 나아가 뭇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도록 해주십니다. 그리고 소년들을 보살폈던 환관장이 무사했던 것처럼 그의 주변 사람들 또한 지켜주십니다.

 죄악이 만연하고 심지어 죄를 부추기기까지 하는 세상 속에 있을지라도 다니엘과 친구들같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사람에게 반드시 능력과 복을 더하시고 그를 지켜주십니다.

◎ 간추린 만나

<뜻을 정하여>
1.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다니엘과 친구들은 바벨론 왕이 내린 음식을 먹으며 바벨론의 학문을 배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2.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바벨론의 음식을 먹지 않기로 뜻을 정하였습니다.
3. 죄악이 만연한 세상 가운데서 ‘뜻을 정하여’ 하나님 말씀에 순종합시다.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1. 다니엘과 친구들이 환관장에게 바벨론 왕이 내린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말하자 환관장은 이를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2. 다니엘과 친구들은 환관장에게 자신들이 바벨론 왕이 내린 음식을 먹지 않고 채식만 할 터이니 열흘 후에 자신들과 다른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해보라고 말했습니다.
3. 열흘 후에 다니엘과 친구들의 얼굴을 확인해보니 다른 소년들의 얼굴보다 더 아름답고 윤택했습니다.
4. 하나님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에게 비범한 능력을 주셨고 바벨론 왕에게 칭찬을 받도록 해주셨습니다.
5.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한 사람에게 하나님은 능력과 복을 주시고 그를 형통하게 해주십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뜻을 정하여 말씀에 순종합시다.
2. 죄의 유혹을 이겨냅시다.
3. 하나님은 순종한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다.

<기 도>
1. 죄가 만연한 세상 가운데서 뜻을 정하여 말씀에 순종하며 살도록 기도합니다.
2. 욕심을 따라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도록 기도합시다.
3. 말씀에 순종한 사람을 형통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