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여리고기도회 릴레이 금식기도로 준비
학생들에게 든든한 신앙 공동체 만들어줄 것

“친구들과 차가운 물에서 물장구를 치다보면 뜨거운 햇볕에 몸이 새카맣게 그을리는지도 몰랐다. 물놀이 후 먹는 따뜻한 흰밥은 또 얼마나 맛있는지, 쉬는 시간 친구들과 먹은 컵라면은 끈끈한 우정의 연결고리가 됐다. 저녁 성령대망회 시간에 두 손 모아 기도하면 따뜻한 위로를 받는 것 같아 눈물콧물을 쏟아내며 하염없이 울었다.”

“믿음이 주는 관계에서는 기대보다 먼저 ‘사랑’이다. 기대하면 실망하지만 사랑하면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보인다. 하나님이 우리를 맹목적으로 사랑해주셨듯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면 은혜가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목적을 두고 기도로 준비하자.”

 여리고 기도회에서 신준우 교감목사는 교사들에게 세상의 잣대로 학생들을 평가하지 말고 사랑할 것을 요청했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다. 그 작은 공간에도 규칙이 있고 선후배 관계가 있고 또래의 서열경쟁이 있다. 서로 다른 인격들이 만나 갈등이 빚어지고 그것이 왕따와 폭력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교회를 다닌다고 하면 대개는 약자로 보고 핍박한다. 밥 먹기 전 기도라도 하면 놀림거리가 되기 쉽다. 어린아이들도 크리스천으로서의 시련이 있다. 이럴 때 내편이 되어주는 믿음의 멘토와 든든한 신앙의 친구가 필요하다.

 교회학교는 7,8월 진행되는 파워바이블스쿨과 파워캠프에서 학생들에게 이러한 신앙공동체를 만들어주고자 한다. 학생들이 언니 오빠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각자가 체험한 신앙 간증을 나누면서 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교사들은 주중에도 교회에 나와서 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영상을 준비하는 등 행사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또 자체 여리고 기도회를 갖고 한 달 동안 하루 한 끼 릴레이금식을 하며 이번 파워바이블스쿨과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몸 된 교회에 나오는 기쁨을 누리고 하나님의 비전을 받기를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