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9
< 제1단원 영성훈련 : 사람의 본성과 죄 그리고 구원 >

◎ 찬송가(다같이) : 261장(통일 195장) 423장 (통일 213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창세기 3장 6∼10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왜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허무와 번민,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에 대한 해답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듯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죄에 빠짐으로 인해 위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말씀 합니다.

1. 죄의 기원

죄의 기원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먼저 우리는 천상의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만들어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천사들 중 한 무리가 하나님께 반역하였고 그로 인해 이들이 하나님에게서 단절되면서 죄가 생겨났습니다(사 14:12∼15). 성경은 이 타락한 천사들의 우두머리를 사탄 혹은 마귀라고 부릅니다(마 4:1, 10). 이 천사들이 타락한 이유에 대해 성경은 이들이 교만하여 피조물로서의 지위를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유 1:6).

 천상에서의 타락은 이 땅에까지 그 영향을 미쳤습니다(창 3:1∼6). 창세기에서 뱀으로 묘사되는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하와에게 접근해 하나님이 먹지 말라 하셨던 선악과를 먹도록 유혹했습니다. 사탄은 하와에게 거짓말을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도록 했고 하와는 이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리고 남편 아담도 하와와 함께 그 열매를 먹음으로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죄를 범한 아담과 하와는 당당하던 이전과 달리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고 서로를 향해 죄책을 떠넘겼으며 그토록 친밀하던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피하게 되었습니다(창 3:7∼13). 결국 두 사람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아담은 평생 땀 흘려 수고해야 양식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하와는 해산의 고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이들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고 질병과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창 3:16∼24).

 우리는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저지른 죄를 ‘원죄’라고 부르며 성경은 이들의 죄가 이들의 후손인 온 인류에게까지 미쳤다고 말씀합니다(롬 5:12). 그래서 로마서 3장 23절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말씀합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은 죄의 영향 아래 있음으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었고 일생 동안 죄책감과 허무함, 두려움을 느끼고 타인과의 갈등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2. 죄의 결과

죄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절망적인 결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첫째, 죄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과 타인 그리고 참된 자기 자신으로부터 단절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죄는 사람을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단절시켰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사람은 언제나 영적인 공허함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죄는 사람을 타인과의 관계에서 단절시켰습니다. 죄로 인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무엇으로도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지 못하게 된 사람은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관계에는 우월감 열등감 반목 무관심 등이 존재합니다. 나아가 죄는 사람을 참된 자기 자신과 단절시켰습니다. 사람의 참된 본분인 하나님을 기뻐하고 영화롭게 하는 삶에서 멀어져 버린 사람은 언제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낍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디에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방황하며 삽니다.

 둘째, 죄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께 정죄를 받게 되었습니다. 원죄로 인해 모든 사람은 죄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정죄 받은 사람은 회개하여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는 한 지금 이 순간에도 심판을 받은 것이며 마지막 때에는 영벌에 처해질 것입니다(요 3:18; 계 20:11∼15).
 셋째, 죄로 인해 사람은 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노예는 모든 행위가 주인에게 종속되며 주체성을 갖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죄의 노예가 되었다는 말은 사람이 죄에 매여 죄에게 복종 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롬 6:16∼17). 물론 일반은총으로 인해 사람은 어느 정도 선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선을 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의로움에 빠져 흡족해하고 교만해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 스스로의 양심에 따른 선행은 제한적이고 불충분합니다. 결국 사람은 죄의 속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사람은 결코 스스로의 힘으로 위와 같은 절망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람을 죄의 늪에서 건져내실 수 있습니다.

3. 죄의 본질과 죄를 이기는 삶

죄의 본질은 ‘실패’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데 실패한 행위라는 것입니다. 최초로 죄를 지었던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 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그 실패를 그들의 후손들도 동일하게 반복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죄의 본질은 ‘교만’입니다. 죄는 사탄이 피조물로서의 위치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리를 탐한 교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피조물인 자신의 지위를 망각한 채 창조주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삶의 주인으로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은 죄에 굴복했고 그로 인해 그의 자손들은 모두 죄 아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의 씨에서 나지 아니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모든 죄의 유혹을 이기시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생을 사셨으며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죄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러한 예수님을 닮고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은 날마다 성령님과 동행하셨고 하나님께 순종하셨으며 생명을 드리시면서까지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언제나 성령으로 충만하여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죄를 이길 수 있습니다.

◎ 간추린 만나

 <죄의 기원>
1. 하나님을 섬기도록 만들어진 천사들 중 한 무리가 하나님께 반역함으로 죄가 생겨났습니다.
2. 하와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먹었고 아담도 함께 먹음으로 사람에게 죄가 들어왔습니다.
3. 아담과 하와의 죄는 온 인류에게 미쳐 모든 사람은 죄 아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죄의 결과>
1. 죄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과 타인 그리고 참된 자신으로부터 단절되었습니다.
2. 죄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께 정죄를 받게 되었습니다.
3. 죄로 인해 사람은 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죄의 본질과 죄를 이기는 삶>
1. 죄의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실패한 것이며 피조물이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 교만하게 행한 것입니다.
2. 예수님은 겸손하게 하나님께 순종하셨고 십자가 대속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3. 우리는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하고 말씀에 순종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죄를 이길 수 있습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예수님이 우리 죄를 짊어지셨습니다.
2.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합시다.
3. 죄를 이기며 삽시다.

<기 도>
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합시다.
2. 겸손히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며 살도록 기도합시다.
3. 예수님처럼 성령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께 순종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도록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