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시간마다 접하는 뉴스가 있다. 전남편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유기한 K씨에 대한 뉴스다. 그녀가 자행한 일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을 통해 거의 매시간 전해지고 있으니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비단 이 사건뿐인가? 같은 반 친구에게 가학적인 방법으로 고통을 주다가 죽음에 이르게 하고 그 시신조차 방치한 십대들에 대한 충격적인 기사는 정말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이처럼 사람인데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일 넘쳐나고 있다.
미국의 20대 대통령을 지낸 제임스 가필드(J.A.Garfield, 1831∼1881)의 일화이다. 어느 날 선생님이 질문했다. “장차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되고 싶습니까?” 아이들은 “대통령이 되겠다” “사업가가 되겠다” 앞다퉈 대답했다. 유독 대답이 없던 가필드에게 선생님이 물으셨다. “가필드는 무엇이 되고 싶니?” “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어이없는 대답에 모두가 깔깔대며 웃자 선생님이 다시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니?” “예, 사람다운 사람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면 무엇이 되겠습니까? 먼저 사람다운 사람이 되겠습니다.” 웃던 학생들이 모두 웃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
사람 인(人)자 다섯 개 ‘人人人人人’이라 써놓고 무슨 뜻인지 아느냐는 질문이 한동안 유행했었다. 이것은 “사람(人)이면 다 사람(人)이냐, 사람(人)이 사람(人)다워야 사람(人)이지”라는 의미다. 부모는 부모답고 자녀는 자녀답고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국민은 국민답게 선생은 선생답게 제자는 제자답게 제대로 실천하며 사는 사람다운 사람들이 그립고 아쉽다. 바로 ‘나’부터 사람다운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