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운동으로 1%미만 일본 복음화율의 벽을 넘어서자"
아시아 지역 복음화 위해 '성령과의 동행' 강조
이제 '주여 삼창' 기도는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자연스러운 기도가 됐다. 옆 사람에게 피해가 될까 소곤소곤 말하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인마저도 목 놓아 '주여'를 외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 세계에 뿌려진 순복음의 기도 운동 저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13일 일본하나님의성회 본부가 있는 도쿄 가마고메에 위치한 중앙성서신학교 예배실에서 열린 제22회 일본오순절협의회 연수회 현장. 세미나에 참석한 일본 목회자들은 오랜 시간 '주여'를 외치며 일본 땅에 성령의 임재를 간구했다.
복음화율이 1%도 안되는 나라이지만 이곳에 성령 바람이 일어나면 일본의 땅이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 부흥이 임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큰 소리로 방언기도를 했다. 참석자들이 '일본은 더 이상 부흥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우리도 기도하면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안고 뜨겁게 기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날 행사에 강사로 초청된 이영훈 목사의 설교 영향이 컸다.
일본 오순절 교단의 교회와 목회자들이 연합해 만든 일본오순절협의회(Japan Pentecostal Council)가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것은 3년 전이었다. 이날 말씀을 듣기까지 3년을 기다린 일본 목회자들에게 이영훈 목사가 강조한 것은 다름 아닌 성령의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였다.
오순절협의회가 이영훈 목사에게 요청한 것은 오전 예배 설교와 오후 세미나 강의였다. 우선 이영훈 목사는 예배에서 사도행전 19장 1~7절로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령의 역사는 우리를 주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는 것"이라며 "성령으로 충만할 때 교회와 우리 안에 큰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기도를 통해 놀라운 부흥을 경험한 것을 가까이서 지켜본 일본교회가 그리스도 중심으로 믿음 안에서 성령과 말씀으로 충만하고 주 음성에 따라 순종하면 부흥이라는 은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의 설교는 '아시아에 이어지는'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회에 가장 필요한 설교였다. 일본 목회자들은 복음화율 1% 미만이라는 벽을 깨고 싶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때를 사모하고 있었다. 한국교회를 일으켰던 부흥이 일본에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을 때 이영훈 목사가 이날 기도의 불을 지핀 것이다.
JPC 부의장 나가이 노부요시 목사는 "우리에게 주신 첫 사명을 기억하고 일본 교회 성장을 위해 다시 한 번 일어나라는 격려의 메시지였다. 이영훈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다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
예배 후 점심식사 시간에는 오순절 교단 목회자들이 서로의 사역을 소개하고 교제를 나눴다. 이영훈 목사도 일본 목회자들과 교제를 나누며 한국과 일본 복음화를 위한 활발한 교류를 모색했다.
특히 일본 목회자들은 이영훈 목사가 '아시아의 복음은 아시아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아시아권 복음화를 위해 이 지역 목회자들과 시작한 '아시아 리더스 서밋(ALS)'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연수회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한 사역이라고 생각한 듯 했다.
오전 예배를 통해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커진 참석자들은 오후 1시 반부터 진행된 세미나에도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세미나에는 일본에서 사역하는 순복음의 선교사들도 참석해 은혜를 받고 '일본 일천만구령'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영훈 목사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영어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일본어 통역은 나가이 노부요시 목사가 맡아 진행했다. 세미나에서 이영훈 목사는 '오순절 교회의 미래'에 대해 강의했다.
초대교회가 박해를 거쳐 기독교가 로마 종교로 공인되기까지 또 기독교의 쇄락과 종교개혁 이어 20세기 초에 일어난 오순절 성령운동까지의 역사를 설명했다.
이영훈 목사는 특히 "오순절 운동은 방언과 신유의 역사 뿐 아니라 구제, 사회 회복 등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말하며 세계적인 신학자인 하비 콕스의 저서를 인용해 "21세기는 오순절의 성령운동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영훈 목사는 "21세기에 필요한 리더는 성령운동을 하는 목회자이며 모든 성도가 성령을 받아 성령과 동행하며 복음 전파에 힘쓰도록 이끌어야 한다"면서 "아시아권 교회는 오순절 성령운동을 통해 점차 부흥하고 있다. 하나님의 역사가 성령을 통해, 오순절 교단들의 교회를 통해 일어나 일본 복음화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 이영훈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성령의 역사를 갈망하며 일본 복음화는 물론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자고 했다. 참석자들은 영적 갈증에 목말라하며 간절히 그리고 뜨겁게 기도했다. 그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이영훈 목사가 한참동안 기도를 인도한 후 JPC 의장인 츠치야 키요시 목사가 바통을 이어받아 기도를 인도했다. 츠치야 키요시 목사는 참석자들과 한참동안 '주여 삼창'을 외치며 일본 일천만 구령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일본이 변화하고 있다는, 부흥의 시작점 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은혜의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