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 하신다"
미국 조지아주 명예시민증 받아···한미우호증진 한반도평화 정착 공로 인정

2019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조찬기도회가 15일 아침(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렬과 최근 북한의 군사 도발로 남북 및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미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회담 진전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속히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스와니순복음교회 고영용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는 최낙신 목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와 자흐라 카린섹(조지아주 상원의원)의 축사에 이어 이영훈 위임목사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겔 37:15~17)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미국의 자유와 평화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활동한 애틀랜타에서 작년에 이어 기도회를 갖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다. 다시 한 번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자"며 우리의 기도를 통해 북한이 변화되고 그리스도의 참된 자유가 임하길 소망했다. 이어서 "독일 크리스천들은 1981년부터 성 니콜라이성당에서 매주 월요일 모여 기도회를 진행했는데 기도회가 시작되고 7년만인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됐다"고 전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기도밖에 없다"며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약 4만여 명의 군인을 사망·실종으로 잃었다. 또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심은 복음의 씨앗을 통해 한국은 세계 두 번째 선교대국이 됐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강화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남북의 통일을 허락 하신다"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양승호 목사(뉴욕순복음연합교회)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조셉 리플리 목사(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한국과 미국의 영적부흥을 위해',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온 로버트 로빈슨씨는 "이영훈 목사님의 헌신에 항상 감사하다. 북한과의 관계는 인간의 생각으로 되지 않는다. 오늘 같이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자흐라 카린섹 조지아주 상원의원, 제임스 린튼 북한구호단체 웰스프링 대표, 이제선 애틀랜타교회협의회 회장, 서삼정 애틀랜타 제일장로교회 담임과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 북미총회 소속 순복음선교사들 및 애틀랜타 지역 목회자와 한인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자흐라 카린섹 상원의원은 미국공군사관학교 첫 여성 입학생으로 걸프전에 참전 했으며 한국에서도 근무하는 등 우리나라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한편 조지아 주 정부는 조찬기도회에서 이영훈 목사에게 조지아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조지아주 정부 관계자는 이영훈 목사가 2017년부터 워싱턴 뉴욕 하와이 애틀랜타 등 미국 주요도시에서 기독교지도자기도회를 개최해 한미우호협력과 한반도 평화에 공헌하고, 지난해 마틴 루터 킹 서거 50주년 행사에 한국인으로 처음 공식 초청돼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린 점 등이 수여 배경이라고 전했다.  

 명예시민증은 조지아주 정부와 상하원을 대표해 자흐라 카린섹 의원이 이영훈 목사에게 전달했다. 이영훈 목사는 "조지아주 정부 관계자 그리고 애틀랜타시에 감사를 전한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와 북미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7년 워싱턴을 시작으로 애틀랜타 뉴욕 하와이 등지에서 진행된 '한반도평화를 위한 한미조찬기도회'는 올해 3년째를 맞이하며 미국 주류사회와 교계 및 한인사회가 한반도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공식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