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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복된 가정 시리즈] ③복음의 통로가 되는 어머니


구원 베푸실 하나님 말씀 듣고 행하는 복음 전달자, 어머니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들 통해 나타나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어머니가 있다.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창 3:20).
 어머니라는 호칭을 들을 때면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며 자애롭고 인자한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어머니는 내 생명의 시작을 함께 한 분이기에 너무나 소중하다. 태중에 나를 품었고 낳아서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살려낸 분, 처음으로 연대감을 형성하고 양육해낸 분, 나를 사랑하고 소중한 존재로 느끼게 만들어 준 분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더 다양한 어머니가 존재한다. 생물학적으로 낳아준 어머니, 위탁 가정에서 맡아준 어머니, 입양해 키워준 어머니, 어머니의 자리를 대신하여 누이나 언니, 오빠나 형 또는 아버지, 조부모나 친인척 같은 누군가가 우리 곁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해주었을 수 있다.

▶ 어머니가 되어감

우리의 어머니는 처음부터 어머니는 아니었다. 누군가의 딸로 태어나 형제자매들 사이에서 좌충우돌 청소년기를 보내며 자라면서 미래를 꿈꾸었고 후에 누군가의 아내가 돼 자녀를 잉태하여 낳았는데 그게 나였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객관적인 눈으로 이해하기 시작한다. 어머니는 변함없이 숭고한 완벽하고 이상적인 존재가 아닌 삶이라는 과정 속에서 나처럼 고뇌하고 몸부림치는 한 사람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삼종지의(三從之義)라 하여 여자가 지켜야 할 세 가지 도리로서 출가 전에는 아버지를, 출가 후에는 남편을, 남편이 죽은 뒤에는 아들을 좇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있었다. 이러한 사회관습 안에서 딸에서 여자로 그리고 어머니가 되어 묵묵히 주어진 길을 가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라 여겨졌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을 위해 밥을 차리고 어떤 반찬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며 시장으로 향하고 가족들을 위해 장본 무거운 짐을 들고 일을 하고 돌아와서도 쉬지 못하고 저녁을 차리고 빨래를 돌리고 청소를 하고 아이들을 재우고 밤늦게 피곤에 지쳐 잠이 들어도 또 그렇게 십수 년을 보내다 지쳐 문득 나를 되돌아볼 때, 사방에서 “당신은 엄마잖아!”라는 답을 들을 수 있다.

 이렇게 늘 바쁜 모습으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가 되어가는 존재를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누군가는 최상의 어머니라 부르며 존경하고 사랑할 것이다.

▶ 나의 어머니로부터 나의 하나님께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일:12∼13)

 혹시 사람들이 볼까봐 낮이 아닌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유대인의 지도자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라고 칭하며 나름대로 인정하는 말을 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다시 태어난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요 3:3).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어머니의 태중에 다시 들어갔다가 날 수 있냐는 것인지 되묻는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연이어서 하신다(요 3:5). 육으로부터 태어난 자는 육이지만 영으로부터 태어난 자는 영이라고 연이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육으로 태어난 인간이 하나님께 다다르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보는 바리새인 중의 하나였던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출발점이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육으로 태어났을지라도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면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음을 말씀해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나의 어머니’로부터 태어났지만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다시 태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원하신다.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시 22:10).

 예수님 안에서 영생을 발견하고 다시 태어난 사람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사람, ‘나의 어머니로부터 나의 하나님께로’ 맡긴 바 된 사람을 살아계신 하나님이 책임져주시며 그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신다.

▶ 복음의 통로, 어머니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주실 때에 마리아의 태를 통해서 보내 주셨다. 그런데 이 마리아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살고 있던 마리아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천사 가브리엘이 전한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대답한 여자였다.

 마리아는 ‘나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었고 자신이 하나님께 속한 ‘주의 여종’이라는 자각을 하며 살아가는 여인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이루어지는 것을 믿는 사람이었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를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라고 칭하셨다(마 12:50; 막 3:35; 눅 8:21).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이신 예수님을 잉태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말씀이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이 우리의 삶 가운데 구원을 베푸실 것을 믿으며 행하는 어머니들을 복음을 위한 통로로 삼으신다. 어떻게 그러한 일이 가능할까?

 성령님이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들을 덮으셔서 가능하게 하실 것이다.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이 복음의 통로가 된 어머니를 통해 가정과 자녀와 배우자,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이웃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드러나게 하실 것이다.

정영아 전도사(국제신학훈련원 영성회복연구소)

 

기사입력 : 2019.05.19. am 10:43 (입력)
국제신학훈련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