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이끄는 삶 8
< 제2단원 말씀연구 : 이사야 >

13. 너는 내 것이라

◎ 찬송가(다같이) : 383장(통일 433장), 390장(통일 444장)
◎ 신앙고백 (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이사야 43장 1-3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라를 잃고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망과 고통으로 탄식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징계와 심판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키시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고자 하시는 놀라운 계획과 뜻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떠한 하나님으로 찾아오셨는지 이사야 43장을 통해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창조주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가까이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예루살렘의 예전 모습을 보았던 사람들은 죽어갔고, 그 후세들은 고국을 잊어버리고 바벨론 문화에 동화되어 갔습니다. 당시 바벨론은 세계 최고의 문명국이었지만 그들의 약속의 땅 예루살렘은 황폐화되었습니다. 그래서 고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낙심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많았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먼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야훼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사 43:1)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창 1:1).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의 영장인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는 흙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기를 원하셨습니다(사 43:7). 그러나 죄로 인해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포로로 끌려가 깊은 신음 가운데 고통당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야곱아” “이스라엘아” 부르시며 그들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기 원하셨습니다. 야곱은 비록 약점과 허물이 많은 자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에게 일방적인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으로 그들을 덮어주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한 하나님으로 역사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인생을 통치하시는 분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2. 구원자 하나님

이스라엘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하나님은 오랜 포로생활의 고통 속에서 해방의 소망을 상실하고 절망에 빠진 백성들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속하고 지명하여 하나님의 소유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구속’은 노예 상태에 있는 사람을 위해 값을 지불하고 그를 해방시켜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은 여전히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수많은 열방 중에서 이스라엘을 지명하여 하나님의 소유로 삼았으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속량물로 삼고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피 흘려 죽게 하시면서까지 우리를 구속하여 그의 소유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여 자녀 삼으신 것은 하나님의 귀한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엡 1:4∼5).

 우리 삶에 염려 근심 걱정이 다가올 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이스라엘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믿고,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고 전진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동행자 하나님

이스라엘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하시며 모든 환난으로부터 지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사야 43장 2절은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불 가운데로 행할 때’라는 표현은 극심한 위험이나 재앙을 이야기할 때 사용되는 표현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매우 익숙한 표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종살이하다가 애굽에서 해방되어 나왔을 때,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홍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뒤쫓아 오는 애굽 군대와 홍해 사이에 놓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홍해를 갈라 육지처럼 건너가게 하셨습니다(출 14:21∼22).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의 세 친구가 우상에 절하지 않음으로 풀무불에 던져졌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심으로 그들의 머리털 하나 그을리지 않았습니다(단 3:27). 이렇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물 가운데,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물과 불이 자신의 백성을 해치지 못하도록 지키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과 불을 지나는 위험 속에서 지키시며 보호하신 하나님은 일생 동안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시며 책임져주십니다.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사는 동안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속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환난으로부터 우리를 건지시고 보호하시는 분임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 간추린 만나

 <창조주 하나님>
1.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
2.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3.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통치하십니다.

 <구원자 하나님>
1.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속하시고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2. 하나님은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속량 물로 삼으셨습니다.
3. 두려움이 다가올 때 구원자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동행자 하나님>
1.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며 모든 환난으로부터 지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2.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물과 불을 지날 때에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3. 하나님은 우리의 일생에 동행자가 되시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2.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3.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기 도>
1.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모시도록 기도합시다.
2.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시다.
3. 고난의 때에 우리와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기도 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