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뮤지컬, 국악, 성악 등 감동의 무대 선사  
열사들의 독립운동 노래와 퍼포먼스로 연출

3.1운동 100주년 기념음악회가 20일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세대 동감, 세계의 감동 3.1운동 그 외침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개최된 음악회는 3.1운동이 무저항 자주독립 평화운동임을 젊은 세대와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는 3.1절운동본부와 사단법인 국민희망실천연대가 주최하고 피플지컴퍼니(김은경 대표)가 주관했다. 또한 크리스천 연예 문화 예술인들로 구성된 문화선교단체 ‘LCM’(Lilly Culture Ministry) 소속 배우인 이지형과 아나운서 황현주가 사회를 맡고 가수 유은성, 배우 길별은, 강민휘 등이 출연했다. 우리 교회 드리머콰이어도 참여해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음악회는 3.1운동을 기억하고 진심을 담은 행사로 준비돼 100년 전 기독교인에 의해 주도적으로 진행된 3.1운동의 참 의미를 살렸다는 큰 의미를 남겼다.

 가요, 뮤지컬, 국악, 성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여 애국 운동정신이 담긴 다양한 음악을 선사했다. 여성 4인조 소프라노 ‘더 디바스’의 3.1절 기념 노래를 시작으로 3.1운동을 노래하며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 엔씨아, 찔레꽃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 현대 무용가 석예빈,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회복과 희망을 담은 무대를 선사한 박기영,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한 크리샤 츄와 유은성, 다문화 가수 아비가일 김의 CCM 찬양은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특히 뮤지컬 대표곡들을 대중성 있게 편곡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애국 정신을 심어주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부르는 ‘나 가거든’은 홀로 남겨질 아들을 향한 명성황후의 모정을 바탕으로 가슴 아린 스토리로 해석했고 풍부한 성량과 구슬픈 목소리가 아름다운 선율에 입혀져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민우혁은 뮤지컬 영웅의 삽입곡을 선보여 안중근 열사의 결연함을 표현했고, 마이클 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출연 배우들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며 관객들과 감동적인 호흡을 연출했다. 국악인 송소희는 유관순 열사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독립을 염원하는 간절함을 노래해 큰 박수를 받았다.  

글·이미나 / 사진·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