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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주체로 만들어진 ‘조선청년독립단’

일본 중심부서 외친 독립 선언은 유례없는 항일운동

일본 와세다대학 앞에 있던 산쵸안(三朝庵) 식당, 와세다대학에 다니던 이광수는 이 곳에서 3.1 독립선언문의 모체가 된 2.8 독립선언서를 작성했다. 그의 나이 27세였다. 이렇게 작성된 독립선언서에는 이광수를 비롯해 최팔용 김도연 등 조선청년독립단 대표 11명의 서명이 들어갔다. 그리고 일본 국회에 제출할 ‘민족대회소집청원서’와 ‘독립선언서’ 영문 국문 일문으로 각기 인쇄했다. 2월 8일 오전 이들은 ‘민족대회소집청원서’와 ‘독립선언서’를 도쿄 주재 각국 대·공사관과 일본 정부의 각 대신, 일본의 귀족원, 중의원, 조선총독, 각 신문사 등에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 모든 일을 주도한 것은 조선청년독립단으로 대다수 20대 후반이었다. 조선청년독립단은 외부인의 참여 없이 학생들 스스로 주체가 돼 만들어진 조직이었다. 일제에 대한 구체적인 투쟁에 나섰던 이들의 독립운동은 우리나라를 강점했던 일본의 수도 한복판에서 일어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민족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당시 독립을 외치던 아시아 약소민족과 항일운동을 모색하던 국내외 민족 운동가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어떻게 20, 30대 청년들이 이런 민족적 거사를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었을까. 그건 바로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되찾고자 했던 애국심 때문이었다. 그들이 목숨 걸고 지키고자 했던 대한민국, 그들의 헌신과 애정을 기억하고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오늘날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에 더 열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기사입력 : 2019.01.27. am 10:48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