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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여기 있습니다

나 태어나 처음 가슴 떨리는
이런 사랑 또 없을 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한때 참 좋아했던 노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가사 중의 일부입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던 기억은 좌절과 위기의 순간마다 삶을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엄마와 아빠의 보살핌을 받았던 기억. 인자하신 선생님의 따뜻한 손길. 순순하고 풋풋했던 첫사랑의 기억.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노래에 제목처럼 요즘은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런 사람이 참 드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인면수심의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이는 이 시대의 자화상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딸을 프라이팬으로 때려 죽인 엄마. 자식같은 제자를 성추행한 코치. 엄마를 죽여달라고 살인을 청부한 딸.
이런 시대에 과연 우리는 그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냐”
                                       - 안도현의 시 ‘너에게 묻는다’ 중에서 -


모든 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사랑은 주는 거니까 그저 주는 거니까…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그런 사람 저와 당신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기사입력 : 2019.01.27. am 10:3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