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 자위대의 최고 지휘관이 올해 신년사에서 ‘게임 체인저’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게임 체인저’란 원래 경영 및 경제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로서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꾸거나 판도를 뒤집어 놓을 만한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 사건 서비스 제품’ 등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특히 경영 분야에서는 기존의 시장에 충격을 가할 정도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한다.

 군사 분야에 있어서 ‘게임 체인저’란 안보의 지형을 뒤바꿔 놓을 만한 ‘치명적인 무기’를 뜻하기도 한다. 오래도록 우리에게 위협이 돼온 북한의 ‘핵무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발도 결국은 ‘게임 체인저’를 만들어 상황을 한 번에 뒤집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일본의 이러한 선언은 현재의 동북아 정세에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단숨에 바꿀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압도하는 패권 국가가 되고자 하는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

 이러한 맥락을 따라 기독인으로서 한 가지 의문을 품어본다. 계속되는 불황과 우울한 소식들 그리고 극한 이기주의가 팽배해 어두워만 가는 이 시대,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인 복음전파는 점점 어렵기만 하다.

 이러한 치열한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신앙인에게 있어 상황을 한 번에 뒤집을 만한 ‘게임 체인저’는 과연 무엇일까? 영적 전쟁의 결과와 판도를 통째로 바꿔 놓을 만한 결정적인 사건과 무기는 존재할까?

 늘 그렇듯이 그 정답은 바로 성경에 있다.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 베드로가 담대히 설교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이전의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한 배반자이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도 다시 어부로 돌아간 영적 패배자였고 주님의 명령에도 다락방에서 문을 잠그고 숨어 두려움에 떠는 작고 초라한 자의 전형이었다.

 그랬던 그가 완전히 변화돼 많은 군중과 자기를 잡아 죽이려 하는 제사장들 앞에서 담대히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많은 기사와 이적을 베풀며 놀라운 설교로 한 번에 3000명 5000명씩 수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승리자의 모습으로 변화됐다.

 그렇다! 베드로에게 있어서 ‘게임 체인저’는 바로 ‘오순절에 임한 성령 충만’이었다. 오늘날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 세상으로 나가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올해 우리 새성북교회는 ‘영혼구원은 내가 주인공이다’라는 구호 아래 출석 성도 3000명을 목표로 1500명 새신자를 품고 기도하고 있다. 이것은 100% 전도목표로서 배가 부흥을 의미한다. 전도하기 힘든 현 사회 분위기 가운데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이다.

 하지만 베드로 사도처럼 성령님이 영적 전쟁에서 ‘게임 체인저’가 돼 주신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참된 회개와 회복된 예배를 통한 성령 충만의 능력으로 풍성한 영혼 전도의 열매를 기대하며 오늘도 변함없이 모든 성도들의 ‘성령 충만’을 위해 무릎을 꿇고 간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