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미세먼지 가득 한 하늘처럼 뿌옇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들 뭐가 나아질까요?
다들 그렇게 절망을 말하며 포기하기도 합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눈물이 펑펑 쏟아질 것 같은 시간을 살 때였습니다. 서점에서 한 권의 소설 제목에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갔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이라는 그 프랑스 소설은 직장 은퇴를 앞둔 중년의 아빠,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그의 아들, 그리고 생계에 찌들어 돈밖에 모르는 20대의 미혼모와 그녀의 아들, 이처럼 하나같이 휴식이 필요할 만큼 깊은 상처를 가진 네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기적이 아니고는 오늘 하루도 견딜 수 없는 그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을 하는 동안 서로를 향해 작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신비하게도 이 긍정의 에너지가 마침내 절망에 처한 서로를 일으켜주는 이야기입니다. 타인을 향한 감사와 긍정의 관심이 절망으로 치닫던 인생들을 기적으로 뒤바꿔준 셈이지요.
“알고 보니 줄리는 지중해 밤바다에 쏟아지는 수많은 별들 중에서도 가장 매혹적으로 빛나는 별이었다.”
-아네스 르디그의 소설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에서
“절대 두 손 들지 마라.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일 수도 있으니까.” -아랍 속담
그래서입니다. 우리는 지금 온갖 부정적 편견들을 내려놓고
‘희망 한 줌’을 부여잡아야 합니다. 왜냐면 상처는 아물게 마련이고,
인생이란 2초 후의 기적을 믿는 일인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