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의 생명수를 내다
이스라엘에 와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다 광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평야와 산 그리고 광야가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 모세를 통해 말씀하셨다. 신명기 1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가게 될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나와 있다.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신 11:11).
이스라엘의 토지는 물을 품고 있는 땅이 아니라 물을 흘려 내보내는 땅이다. 그렇기에 수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지하수를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 이스라엘민족이 들어가게 될 가나안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도우심으로 살아가게 될 땅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1년 중 8개월이 건기이다. 그리고 나머지 4개월 중 비가 내리는 날은 총 30일이 되지 않는다. 이처럼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으로 이떻게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을까?
이스라엘 전역에 내리는 비는 매우 중요한 수원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수원은 바로 헐몬산에서 시작되는 물줄기다. 헐몬산은 해발 2814븖의 지중해 동쪽의 가장 큰 산이다. 헐몬산에 내리는 강우량은 한해 1500㎜의 엄청난 양이다. 그 헐몬산에서 두 개의 수원이 시작된다. 단(Dan)과 바니아스(Banias)다. 단과 바니아스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요단강의 주요 수원이 되며 갈릴리 호수를 채우게 된다. 갈릴리 호수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전역으로 보내지는 중앙 수원 역할을 하기에 이 두 수원이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젖줄인 셈이다. 단에서 나오는 물의 양은 한 해 약2400억ℓ 이다. 이 양은 바니아스와 다른 수원들의 물을 합친 것과 같다고 하니 한 해 동안 헐몬산 줄기에서 나오는 물의 양은 약 5800억ℓ나 되는 것이다.

시편 133편 3절의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는 다윗의 고백은 그만큼 온 대지를 적시고도 남을 물의 양을 말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내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헐몬의 은혜를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요르단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라는 관용 어구를 사용해 그 땅의 시작과 끝을 나타내고 있다. 물이 넘쳐 흘러나오는 단과 그 물이 닿게 되는 가장 마지막 끝인 브엘세바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 전체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의 물이 시작되는 단에서 순종을 시작한다면 순종의 복이 땅을 덮을 것이고 불순종이 시작하면 그 불순종의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겨울이 된 지금 헐몬산은 눈으로 뒤덮여 있다. 하얗게 눈 덮인 헐몬산을 상상이나 해보았겠는가! 메마른 광야만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나는 땅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이들은 그 복을 누릴 수 있었지만 불순종한 이들은 쫓겨남을 당하게 되었다.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은 그 헐몬의 축복을 다시금 보여주고 계신다. 그 땅을 다시 여시고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 땅의 축복을 보게 하신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그 백성을 돌보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그분의 은혜와 축복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하다는 감사가 나오는 것이다.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면 여름이 아닌 겨울에 찾아와서 눈과 비가 내리는 광경을 보면서 그 은혜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요셉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