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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필사는 ‘손으로 쓰는 기도’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 말씀 온전히 깨달아
기도로 시작하고 마치는 경건한 자세 갖춰야

2017년 9월 우리 교회에 처음 나온 이광자 성도(강서대교구)는 지난해 초 ‘전 성도 성경 일독’을 권하는 이영훈 목사의 권면에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78세의 새신자였던 자신에게 있어 성경은 읽을수록 어렵기만 했다. ‘읽으면서 어렵기만 한 성경 차라리 쓰자’고 생각한 이광자 성도는 성경을 쓰기 시작해 지난해 11월 하순 경 구약에서 신약까지 성경 한 권 필사를 모두 마쳤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이광자 성도는 출근 전 1시간 동안 성경을 필사하고 또 퇴근 후에는 자정까지 성경 필사를 이어갔다. 그렇게 필사노트 3권에 신약을, 대학노트 8권에 구약을 빼곡히 기록한 이광자 성도에게 이제 필사노트는 ‘보물 1호’가 됐다. 이광자 성도는 “성경을 쓰면 쓸수록 은혜가 넘쳐났다. 처음 쓸 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고 어려웠는데 쓰다보니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이 달고 귀한 말씀으로 나에게 다가왔고 내가 살아가는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필사하면서 매일 감사 고백이 넘쳐났다. 예배에 참석해 말씀을 들으면 주님 은혜에 푹 빠져들었다”고 고백했다. 성경 필사의 유익은 써본 사람이 가장 잘 안다. 이광자 성도 뿐 아니라 성경 필사를 하면서 놀라운 사실들을 깨달았다는 성도들의 이야기는 무수히 많다. 다리가 불편하다보니 자연스레 ‘왜 사람은 아픈 걸까?’ ‘병은 어디서 오는 걸까?’하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는 한 성도는 히브리서 4장 12절과 예레미야 17장 10절 등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걸어 들어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훈 목사가 강조하는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의미도 주님이 왜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하신지도 필사하면서 깨달음이 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이웃에게 간증했다.

 “우리가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신앙을 갖고 항상 기뻐하는 것이 병마나 아픔이 찾아오지 못하게 하는 예방법임을 깨달았다. 성경을 읽고 쓰면서 삶의 건강비결을 찾게 된 것이다. 내 건강 비결을 이웃에게 전하자 바로 전도로 이어졌다.”
 성경 필사는 단순히 글을 손으로 옮겨 쓰는 작업이 아니라 ‘손으로 쓰는 기도’다. 성경 본문을 한 구절, 한 구절 옮겨 적을 때마다 말씀을 묵상하게 되고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인내를 필요로 한다.

 성경을 필사하다보면 무엇보다 말씀을 이전과는 달리 새롭게 볼 수 있다는 게 유익이다. 읽기는 읽어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뜻이 옮겨 쓰는 것을 통해 영의 양식으로 우리를 온전케 해 준다.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을 필사할 때는 성령에 순종하는 자세로 한 자, 한 자를 옮겨 써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쓰는 가운데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 무엇보다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쳐야 한다.

 

기사입력 : 2019.01.20. am 09:38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