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 만물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금년 2018년에는 크고 굵직한 일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교회 내적으로는 ‘고난과 영광의 교회 창립 60주년’과 이영훈 위임목사님의 ‘목회의 길 40년’, 그리고 교단 통합 등의 대사가 있었습니다. 국내외적으로도 평창 동계 올림픽,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이 연속적으로 열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핵전쟁 발발의 위기감 속에서 연말을 맞았던 한반도에 평화와 남북화해와 통일의 기운이 되살아나는 한 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민족을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택하신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역사하신 결과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도 많았습니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과 더불어 각종 인명 사고와 부정부패, 경기 침체와 고용 한파, 부동산 파동과 난민 문제, 갑질의 일상화와 우리 사회 제분야에서의 갈등과 대립, 이른바 ‘미투 운동’과 여호와의 증인 병역 거부 무죄 확정, 이단 사이비, 동성애, 이슬람의 공격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흑암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든든한 팔로 나라와 민족, 사회와 일터, 교회와 가정, 그리고 우리 개개인을 지켜주시고 구해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 해를 되돌아볼 때 이처럼 순간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긍휼과 자비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기는커녕 여러 가지 죄와 허물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지 못했고 주님의 진리의 복음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전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이 모든 죄와 허물을 자복하고 회개하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붙잡아주시고 원로목사님을 강건케 하셔서 말씀 증거하실 때 큰 능력이 나타나게 하시고, 위임목사님께 지혜와 명철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우리 교회와 한국 교회, 더 나아가서 세계 교회를 오순절 성령운동으로 이끌어 가시는 주의 종이 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도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시사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금년을 잘 마무리하게 하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고 벅차오르는 감격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하시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