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Christmas)는 성탄절의 영어표현이다. 먼저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께 드리는 미사’(Christ mass)라는 단어의 줄임말로서 세상의 구원자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 의식을 드리는 날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또 성탄절은 X-mas라고도 표기하는데 X는 희랍어로 그리스도를 뜻하는 크리스토스(Xristos)의 첫 글자이다. 결국 크리스마스와 같은 뜻의 명칭이다.
크리스마스처럼 거의 전 세계가 함께 축제로 보내는 날도 참 드물다. 그런데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탄생을 축하해야 하는 ‘성탄절’인 크리스마스가 세상의 여흥과 환락, 상술만이 판치는 날이 돼버렸다. 심지어 일부 아이들은 크리스마스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생일’로 알고 있다는 웃픈 이야기도 들려오니 입맛이 참 씁쓸하다.
물론 크리스마스는 온 인류가 아무리 기뻐하고 즐거워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반가운 날로서 이 날을 기념하고 기억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성탄절이 왜 그토록 기쁜 날인지 그 날의 본질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으며 과연 그 날을 올바른 방법으로 감사하고 즐거워하고 있는지는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구세주 예수님의 구속사역의 의미가 왜곡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2월 25일 성탄절이 공식적인 교회 절기로 교회력에 제정된 것은 354년에 로마 교회의 리베리우스 교황에 의해 제정되었고 성경에는 그 분명한 날짜는 기록돼 있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선교사들이 들어온 1885년부터 곧바로 성탄절을 지키게 되었다.
김에녹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