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오후 1시 바울성전에서는 제29회 헌아식이 열린다. “하나님이 주신 자녀를 내 욕심이 아닌 성경적 가르침에 따라 성실하게 양육할 것”을 부모들이 서약하는 이날 헌아식에는 남은서 양 등 39명의 영·유아가 이영훈 목사의 안수를 받는다. 오후 1시에 시작되는 헌아식 참석 대상은 모두 36가정의 아이들. 안수 받는 39명의 영·유아를 축하하기 위해 예배에는 가족 등 친인척이 총출동한다.

 헌아식은 장년대교구가 정성을 드려 준비하는 행사다. 인생의 시작점인 영·유아기에 자녀의 삶을 주께 맡기고 부모와 아이 모두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가 될 것을 약속하는 귀중한 시간이기에 장년대교구 교역자와 성도들은 헌아식 준비에 언제나 소홀함이 없다.

 2011년부터 시작된 헌아식은 장년대교구을 통한 믿음의 결실 중 하나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해마다 줄고 있어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1.05명이다. 이는 2012년 1.3명에서 0.25명 하락한 최저 수준이다. 사회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교회의 경우는 영·유아의 예배 출석이 꾸준히 늘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러한 영향을 기반으로 해마다 헌아식 참석을 희망하는 영·유아 대상 가정이 늘어 지금까지 983세대 1079명이 안수를 받았고, 지금도 헌아식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많다.

 감사한 건 헌아식에 참석한 가정 중 장년대교구 소속이 된 젊은 부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소속 없이 교회 주일예배만 드렸다가 교회 내 3040세대들의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온 이들은 또래와 신앙의 교류를 활발히 나누고 있다. 장년대교구가 이룬 믿음의 큰 결실인 셈이다.

 큰아이에 이어 둘째아이를 위해 25일 헌아식에 참석하는 남춘우 성도는 “아내가 큰아이를 임신했을 때 교회 안에 젊은 부부들이 모이는 장년대교구를 알았고 교구에 소속됐다. 헌아식과 장년대교구를 통해 주님 안에서 가족이 겸손하고 헌신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어 좋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사랑해주시고 보호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우리가 순복음에서 배운대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25일 헌아식 설교는 이영훈 목사가 맡는다. 이영훈 목사는 헌아식을 통해 영·유아 가정을 축복하며 세상과 구별된 주님의 백성으로 사는 긍정적인 믿음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