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증명한 감사의 힘 “암도 이긴다!”

‘미국 최고 의사’로 두 차례나 선정
최고의 건강 비결 ‘좋은 신앙’ 강조

 미국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알려져 있는 텍사스 주립대 부속병원 MD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장로(캘리포니아 얼바인 베델한인교회)는 이 병원의 종신교수이다. 핵의학계의 선구자이자 30년 넘게 암 연구에 몰두해온 김 장로를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사무실에서 만났다.
 두 차례(1991, 1994년)나 ‘미국 최고의 의사’에 선정되기도 한 김 장로는 기회가 닿는 대로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또 일반인들을 위해 강의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의외로 자기의 몸과 생체 원리를 잘 모릅니다. 그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소망은 저의 강의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예수님을 모르고 살던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면 좋겠습니다.”
 의학계에서 그가 쌓은 막강한 이력을 먼저 생각하면 다가가기 쉽지 않을 학자 같지만 실제 만난 김 장로의 표정은 온화하고 차림새도 소박했다. 이런 긍정과 겸손의 성품은 모태신앙인으로 평생 교회와 하나님을 섬겨 온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유산이다.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신다’는 ‘코람데오’의 신앙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살자’는 태도 역시 신앙을 통해 얻은 삶의 모토이다.

 의대 졸업 후 생사를 담보할 수 없던 베트남전에 군의관으로 참전했을 때, 그리고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야 했던 미국생활 중에서도 그는 하나님께서 항상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의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암과 싸울 때도 신앙은 큰 도움이 된다고 그는 자신 있게 말한다.
 “저도 성가대를 오래했는데 교회 성가대원들과 일반인들의 면역세포를 측정해 보면 성가대원들이 평소에는 면역세포가 200배, 찬양을 하고난 직후에는 500배나 높은 수치로 나타납니다. 이처럼 여러 연구결과들을 보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병에도 잘 안 걸리고 잘 치유되며 오래 삽니다.”

 그는 MD앤더슨에서 31년 동안 환자들을 치료하고 치료법도 개발했지만 여전히 암은 고치기 힘든 병이고 대부분 암환자들은 죽게 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틀림없는 사실은 암과 죽음 앞에서 신앙이 있는 사람과 신앙이 없는 사람은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었다.
 “도저히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환자가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암이 커지지도 작아지지도 않아 오래도록 생명을 이어가는 것을 봅니다. 어떤 환자들은 암이 없어지기도 했지요.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못하고 병에 걸린 걸 억울해 하는 사람의 경우 암이 더 악화됩니다. 그러니 설령 암에 걸렸어도 절망은 금물이며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완전히 내려놓는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긍정과 감사의 신앙이 우리를 암으로부터 지켜준다는 사실을 그는 임상학으로 설명하는 셈이었다. 그는 또 성경에 근심이나 걱정을 하지 말라는 말이 366번이나 나온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 몸을 연구하다보면 하나님께서 하도 정교하게 만드셔서 신비스러울 정도입니다. 우리 몸에 10조 개 세포가 있는데 세포들마다 그 역할이 달라요. 항상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동시에 있어요. 몸에 암을 일으키는 성분과 억제하는 성분도 그래요. 계속 서로 견제하는 상태인데 담배나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 암을 일으키는 요소가 증가하면 생체 내 억제력이 저하되어 암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환경오염과 스트레스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 중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오염은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지만 스트레스의 경우 신앙으로써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는 육체와 함께 정신, 사회관계 등에서 모두 건강할 때 비로소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 가령 타인과 잘 지내지 못하는 것 역시 건강하지 못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자기를 내려놓는 겸손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타국에서 반백년을 살아온 김 장로는 조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은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여 짧은 기간에 기적적으로 발전을 이뤘습니다. 이 급격한 성장 때문에 사회 곳곳에 아픔이 배어 있습니다. 이 아픔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이며 여기에 교회의 사명이 있습니다. 조국의 교회들이 이 사명을 다함으로써 교회들 덕분에 이 사회가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김의신 장로는 11월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건강과 믿음-암에 지는 사람, 암을 이기는 사람’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