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날 치열한 영적 전쟁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교회는 우리가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가기 위한 하나님 나라의 공급처이고 힘이다. 그렇다면 주님이 세우신 교회의 참된 모습은 어떤 것인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움직이는 교회이다. 영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건지는 일에 활동이 왕성한 교회가 움직이는 교회요 살아있는 교회이다.   마태복음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말씀하셨다. 영어 성경에 보면 “Salt of the earth, light of the world”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정확히는 ‘땅의 소금이고, 세상의 빛’이란 의미인데 땅의 소금에서 땅은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땅의 소금은 교회의 소금이다. 빛은 세상의 빛이다. 소금은 교회 안에 필요한 것이고 빛은 세상에 필요한 것이다.
 주의 제자들은 교회 내부적으로는 소금이 되어 맛을 내어야 하고, 세상에서는 하나님 자녀로 착한 행실의 빛을 비추어 어두움 가운데 있는 죄인들이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하게 함으로 구원을 받게 하는 것이다. 땅의 소금 곧 교회의 소금은 아가페 사랑이다. 마가가 기록한대로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막 9:50)는 주님의 말씀처럼 그 소금은 다름 아닌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는 아가페 사랑이다.
 아가페 사랑이 없어서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서로 화목하지 못하는 교회는 교회생활이 재미가 없고 지겨워진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화목하지 못하는, 맛을 잃은 소금은 교회를 세상처럼 맛이 없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는 주님의 사랑으로 녹아들어가 아가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할 때 교회생활이 맛있고 즐거우며 서로 화목하고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교회가 이렇게 아가페 사랑으로 준비될 때 그 사랑으로 세상에 나가 빛을 비춤으로 흑암 가운데 있는 죄인들을 빛으로 인도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세상은 맛을 내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둠속에서 빛을 보고 자기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구원을 받아야 한다.
 교회는 살아 움직여야 한다. 기동력이 있고 생명력이 있어야 한다. 전쟁터에 우두커니 서있는 병사는 적군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다. 역사를 뒤돌아보면 교회가 교회 안에서 안주할 때부터 어김없이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죽음의 길로 치닫게 될 수밖에 없었음을 상기하자.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복음의 씨를 뿌리자. 교회 안에서 사랑으로 움직이며 교회 밖에 목이 말라 죽어가는 영혼들을 찾아가서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생수를 주고 살려내자. 주님 오시기가 심히 가까운 이 시대에 그 옛날 광야에서 외치던 침례 요한의 모습으로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바퀴 달린 교회가 되어서 예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