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천만구령운동의 밀알 되어 달라”

 조용기 목사 초청 도쿄대성회가 17일 일본 도쿄 나가노 제로홀에서 개최됐다.

 DCEM(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이 주관하고 순복음일본총회(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와 순복음동경교회가 공동 주최한 ‘조용기 목사 초청 도쿄 대성회’에는 오사카를 비롯한 관서지방과 동북, 관동, 중부지방 등 일본 전 지역에서 참석한 성도들이 함께 했다.

 일본의 공휴일을 맞아 성회가 열린 나가노 제로홀에는 오전부터 많은 성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부 해피콘서트 공연으로 힘차게 막이 오른 대성회의 찬양과 워십, 한국의 전통무용 등으로 복음을 처음 접하는 일본 성도들에게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이어 우창희 목사(순복음야마토교회)가 조용기 목사를 소개하자 성도들은 기립박수를 하며 환영했다.

 조용기 목사는 ‘쓴물과 단물’(출 15:22∼25절)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사람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산다고 해도 마음에 희망이 없다면 죽은 사람과 같다. 마귀는 우리의 희망을 도적질하여 죽이고 멸망시키려 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귀를 내어 쫓으라고 명령하신 것처럼 주님의 제자 된 우리도 오직 예수 이름으로 마귀를 담대히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우리가 생명을 얻되 풍성하게 얻게 하려고 오셨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살아야한다”며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항상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말씀을 인용한 조용기 목사는 “우리의 일생은 성령님이 함께할 때 기쁨과 능력이 넘쳐나는 삶을 살 수 있다.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는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해 일본일천만구령운동의 밀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일본복음화와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성회 참석자들과 통성으로 기도하고, 신유기도를 통해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치유하셨다고 선포했다.

 성회를 주최한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오늘 처음 복음을 받아들인 새신자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시작하길 바란다”며 감사를 전했다. 8시간 차를 타고 왔다는 미야자키 히로노리 성도는 “목사님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자유함을 느꼈다. 앞으로 성령을 받아 예수님과 동행하는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용기 목사 초청 대성회는 40여 년을 넘게 이어온 우리 교회의 일본선교에 대한 사명을 재확인하고, ‘일천만구령운동’을 통해 일본 교회의 부흥이라는 꿈과 비전을 세우는 성령축제의 현장이었다.

 우리 교회는 조용기 목사가 1977년 ‘일본 일천만구령운동’을 목표로 복음의 불모지 일본에 믿음의 씨앗을 뿌린 이래 현재 순복음동경교회를 중심으로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전역에서 120여 명의 순복음선교사들이 80여 개의 교회를 세우고 일본 일천만구령운동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