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차려낸 ‘천사의 밥상’

 무더위가 한창인 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에 아름다운 손길이 찾아왔다. “사회에서 따뜻함을 전달하는 분들을 위해서 저희의 서툰 마음, 한 그릇에 바칩니다”라는 슬로건을 안고 찾아온 ‘유힐키친’ 프로젝트 봉사팀들이 그들이다.
 경희대 조리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유힐키친(‘오직 단 하나뿐인 힐링 키친’이라는 의미) 봉사팀은 자신들의 푸드 트럭에서 즉석으로 요리한 양식 코스 요리를 들고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 굿피플호스피스의원을 방문해 환자 보호자 자원봉사자 의료진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물했다. 이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10여 명의 봉사자와 25명의 의원 관계자는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유힐키친 봉사팀이 구성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이 팀의 문소영 팀장 어머니가 한 호스피스 기관에서 투병생활을 하다 돌아가셨는데, 문 팀장은 환자 곁을 헌신적으로 지키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도 2016년부터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호스피스 기관을 순회하며 음식 봉사활동을 해왔다.
 여의도굿피플복지센터장 오혁진 목사는 유힐키친 봉사팀의 사랑과 정성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서로를 위한 나눔이 더 큰 사랑이 되는 아름다움을 경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