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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마탕


‘사이다’보다 ‘고구마’
식이섬유 등 영양이 풍부하고 달콤한 맛도 ‘그만’

 ‘사이다’에 비교해서 답답함의 대명사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고구마’. 맛도 영양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고구마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지 모르겠다. 고구마가 있기에 사이다의 청량감을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는 건데 말이다. 사실 고구마는 급하게 먹지만 않는다면, 또 밤고구마가 아니라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식품이다.  

 탄수화물이 풍부해 수수한 단맛이 일품인 고구마는 8∼10월이 제철이다. 고구마 하면 흔히 겨울 추위에 호호 불어가며 먹는 군고구마를 떠올리지만 만물이 쑥쑥 자라나는 여름 고구마는 옥수수 감자와 더불어 각광 받는 여름 먹을거리의 선두주자다. 특히 요즘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고구마는 맛만 좋은 게 아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먹으면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하고 몸에 독소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을 체내에서 내보내는 작용을 하고,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작용에 좋고 야맹증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대부분의 채소들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의 경우 열에 의해 성분이 많이 파괴되지만 고구마는 열을 가해도 그 속의 비타민C는 50∼70%까지 남는다고 한다. 고구마는 추위에 약하고 온습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보관이 쉽지 않다. 가급적 10℃ 정도의 서늘하고 어두운 곳,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 보관 장소가 여의치 않다면 필요한 만큼만 사서 알뜰하게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구마의 종류로는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물고구마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품종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여주 밤고구마, 해남 호박고구마, 강화 물고구마 등 최적의 생산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품종에 따라 고구마 자체의 맛이 뚜렷한 편이기에 입맛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쪄먹기만 해도 맛있지만 다양한 요리의 부재료로 들어가 단맛을 높이는 게 고구마다. 그런 고구마에 설탕을 한 겹 더 입히고 깨를 뿌려 달달함과 고소함을 더한 고구마 마탕은 맛이 없으려 해도 없을 수 없다. 우유 한 잔에 곁들이면 든든함까지 더해 간식으로도 더할 나위 없다. 

<고구마 마탕>

재료 》  고구마 2개(약 500g), 식용유
소스 》  갈색설탕 50g, 식초 1큰술, 미림 1큰술, 식용유 1큰술, 진간장 1/2큰술, 땅콩가루 1큰술, 검은깨 약간, 계피가루 약간

1. 고구마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을 빼준 후 물기를 빼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낸다.
3. 식용유를 넉넉히 넣고 160도 정도의 온도에서 고구마가 속까지 잘 익도록 익혀준다.
4. 갈색설탕, 진간장, 미림, 식초, 식용유, 계피가루를 넣고 재료를 섞지 말고 은근한 불에서 설탕이 다 녹아서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졸인다.
5. 튀겨낸 고구마와 땅콩가루, 검은깨를 넣어 소스가 묻도록 버무린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기사입력 : 2018.08.12. am 12:56 (입력)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