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다같이) : 91장(통일 91장), 96장(통일 94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마태복음 1장 21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성경은 예수님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책입니다. 구약은 오실 예수님, 신약은 오신 예수님과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이름을 공부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더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구약이 말씀하는 예수님

 구약에서는 예수님을 직접 말씀하기보다 신약에 등장하실 예수님을 예언하는 형식으로 말씀하는데, 주로 예표의 방법이 사용됩니다. 예표란 예수님을 닮은 유사한 대상을 통해 예수님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구약은 예수님을 다음과 같이 예표하고 있습니다.

 첫째, ‘유월절 어린 양’입니다. 430년 간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나오기 전날 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흠 없는 어린 양을 잡아서 먹고, 이 어린 양의 피를 문의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발라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심판을 피했습니다(출 12:1∼14). 이들은 이날을 유월절 절기로 제정하여 매년 지켰으며,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기념하였습니다. 신약성경은 유월절에 죽임을 당했던 어린 양이 우리를 위해 생명을 버리신 예수님을 예표한다고 말씀합니다(고전 5:7, 벧전 1:19, 요 1:29). 유월절 어린 양과 같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께 감사합시다.

 둘째, ‘모세의 놋뱀’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걷는 동안 끊임없이 불평했습니다. 한번은 하나님께서 불평을 그치지 않는 백성들에게 불뱀을 보내셨고 많은 사람들이 물려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잘못을 뉘우치자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았고, 이를 본 사람들은 살게 되었습니다(민 21:4∼9).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이 모세의 놋뱀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모세의 놋뱀이 들렸던 것처럼 자신도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모세의 놋뱀을 바라본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듯이 반드시 살 것입니다(요 3:13∼15).

 셋째, ‘임마누엘’입니다. 아하스 재위 시절 남유다는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협공으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아하스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아하스는 이를 신뢰하지 못했습니다(사 7:10∼12). 그래서 하나님께서 친히 아하스에게 징조를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처녀가 잉태하여 낳을 아들 임마누엘이었습니다(사 7:14). 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마 1:23). 임마누엘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늘 함께 계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넷째, ‘고난받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이사야 52장 13절부터 53장 전체는 하나님의 종에 대해 말씀합니다. 여기서 이 종은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멸시당하고 매를 맞는 등 고난을 겪는데, 이 모든 것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허물과 죄악, 어리석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고난받는 종을 기뻐하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평화를 누리고 나음을 얻고 속죄를 받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이 고난받는 종이 예수님을 예표한다고 말씀합니다(마 8:17, 롬 4:25, 벧전 2:24). 하나님께서 택하신 구원의 방법은 위대한 지혜, 강인한 힘이 아닌 희생을 동반한 사랑입니다. 온 인류를 위해 고난당하시고 죄를 짊어지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구원의 선물을 받습니다.

 2. 신약이 말씀하는 예수님

 ‘예수’는 ‘야훼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으로 예수님은 이름에서부터 구원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마 1:21).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다음과 같은 칭호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로 구약이 말하는 ‘메시아’와 같은 말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대대로 제사장, 왕, 선지자 등에게 기름을 부어 특별한 사역을 수행하도록 했고, 이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이스라엘을 지켰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이방인의 압제로부터 구원해줄 메시아를 소망했으며, 예수님이 그리스도로 오셨다는 것은 그들의 소망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예수님은 사람의 기대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십자가의 달려 돌아가심으로 이방인의 압제가 아닌 죄에서의 구원을 이루셨고(요 17:3), 이스라엘만이 아닌 온 인류의 구원자가 되셨습니다(행 20:21).

 둘째, ‘주(主)’입니다. 예수님이 주라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라는 표현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적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주라고 부르는 것은 예수님을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빌 2:6). 그러므로 ‘주’이신 예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요 1:1-3), 유일하게 구원을 베푸실 수 있는 분이시며, 우리의 예배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셋째,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는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아담의 후손으로 원죄 아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며 구원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담의 혈통에서 나지 아니하시고 성령으로 잉태되어 하나님에게서 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시고 구원을 이루실 수 있었습니다(롬 5:18∼19). 구원의 주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는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인자’입니다. 인자는 ‘사람의 아들’을 의미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이 단어를 세 가지 용법으로 사용하셨습니다. ① 예수님께서 자신을 지칭하실 때 사용하셨는데(마 8:20, 16:13, 요 3:13), 이를 통해 예수님의 인성을 알 수 있습니다. ② 예수님께서 자신이 고난받는 종으로 오셨다는 것을 지칭할 때 사용하셨는데(막 8:31), 이를 통해 예수님은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원을 이루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③ 예수님께서 자신의 재림을 말씀하시면서 사용하셨는데(마 24:30, 눅 21:27), 이를 통해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간추린 만나
 <구약이 말씀하는 예수님>
1. 구약의 ‘유월절 어린 양’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시는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2. 구약의 ‘모세의 놋뱀’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3. 구약의 ‘임마누엘’은 우리와 늘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4. 구약의 ‘고난받는 하나님의 종’은 우리의 죄와 질병을 위해 고난당하신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신약이 말씀하는 예수님>
1.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온 인류를 죄에서 건져낸 구원자이십니다.
2. ‘주(主)’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3.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4. ‘인자’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고난받는 종이시며, 종말의 때에 심판주이십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갑시다.
2.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3. 예수님은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기 도>
1.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예수님을 더 깊이 알도록 기도합시다.
2. 날마다 예수님과 동행하도록 기도합시다.
3. 예수님을 이웃들에게 전파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