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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복음(4) - 축복의 복음

 순복음 신앙의 교리적 근간이며 핵심적인 신앙 체계인 ‘오중복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오중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하나님의 구원의 기쁜 소식(복음)을 다섯 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제시한 것으로 순복음 신앙을 객관적이고 이론적으로 정리한 신앙 체계이다. 이 오중복음은 ①중생 ②성령충만 ③신유 ④축복 ⑤재림으로 분류된다. 우리가 오중복음을 잘 이해할 때 순복음 신앙의 특징적인 면을 보다 잘 파악하게 된다.<편집자 주>

물질적 축복을 넘어 영적 축복까지… 이웃을 향한 나눔으로 완성

 복을 받아 인생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된 마음이다. 그러나 진정한 복이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받을 수 있으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오직 성경만이 정확한 답을 제시해준다. 순복음의 오중복음 중 네 번째 주제인 ‘축복의 복음’이다. 흔히 복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혜택을 받아 누리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한 복은 그러한 편협한 개념이 아니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참된 복은 무엇이며, 성도는 복에 대해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가? 이번 주에는 ‘축복의 복음’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1. 축복의 의미

 성경이 말하는 ‘축복’이란 무엇인가? 구약에서 말하는 축복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믿음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개인적, 국가적, 물질적, 환경적 형통과 안녕을 가리킨다(창 12:2; 17:8; 32:5,10; 신 7:12∼16; 대하 17;3∼5; 26:5; 31;20∼21). 이는 ‘땅의 소산의 풍성함’, ‘자손의 번성’, ‘장수’와 같은 외적이고 가시적이며 물질적인 의미의 축복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준행할 때 누리게 되는 복을 말한다(잠 3:1∼10; 학 2:19). 이에 비해 신약에서 말하는 축복은 물질적이며 가시적인 복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리는 궁극적인 행복을 강조한다(마 5:3∼10). 즉, 죄 사함(롬 4:6∼8), 영생과 부활(고후 5:1)은 물론이며 성령 안에서 믿음으로 사는 삶(갈 3:5∼9)도 축복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러므로 성경 전체에서 살펴볼 때, 축복이란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얻게 된 영적인 축복과 더불어 육체의 건강, 환경에 임한 물질적인 번영 등을 망라한 이른바 전인적인 차원의 복을 말한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될 때 육체와 범사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의 개념이다.

 2. 복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만드신 뒤 인간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인간의 삶에 모든 필요를 채우심으로써 인간에게 복을 주셨다(창 1∼2장). 그러나 범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은 영적인 복은 물론이거니와 물질적, 환경적인 복까지도 상실하였다. 인간에게 임한 저주와 고통의 삶은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본래의 뜻이 아니라, 인간의 타락이 가져온 결과였다.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타락하고 저주받아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혼을 살리시고(엡 2:1∼5), 저주로부터 속량하시고(갈 3:13), 그리고 가난으로부터 부요하게 하시기 위해(고후 8:9) 이 땅에 오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며 강건하게 되는 영적이고 육체적이고 환경적인 복을 받아 누리게 되었다(요삼 1:2).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에게 전인적인 복을 허락해 주셨다. 

 3. 축복의 완성으로서 나눔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삶의 필요를 채우시기 원하신다(마 6:11; 빌 4:19). 하나님께서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채우고자 하신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착하고 선한 일을 풍성히 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고후 9:8∼9).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마음과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복을 누릴 수 있을까? 어떻게 물질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받은 복을 이웃을 위해 끊임없이 나누고 베푸는 것이다(눅 12:33). 이러한 베풂과 나눔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믿음을 증명하는 것이다(마 6:19∼21). 하나님 중심으로 살며, 물질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복을 다스려야 한다. 물질을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당하는 이들을 위해 내어놓으며 이웃과 사회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 나를 통해 흘러나감으로써 보다 넓고 큰 축복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축복의 복음은 개인주의적이고 기복적 삶이 아니라, 남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이타적인 삶을 지향한다. 축복의 복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이웃을 위한 베풂과 나눔으로써 완성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눅 12:16∼21).
 
 4. 축복의 복음의 실천

 축복이란 개인적 필요나 욕구 충족을 넘어, 이웃과 사회를 향해 흘러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으로부터 임한 축복을 나누는 일은 이 세상에서 성도와 교회가 행할 실천적 의무이자 사명이다(마 22:39∼40).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개척교회 시기부터 이웃을 위해 섬김과 나눔을 실천해 온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나눔 사역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8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의 재난당한 자들,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소외된 자들을 위한 구제 활동을 펼쳐 왔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보다 조직적이고 국제적인 기구(NGO)를 통하여 광범위하게 교육, 의료, 구제 사업 등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또한 교회 내의 다양한 선교회를 조직하여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노숙자, 불우 이웃 등 어렵고 고통당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구제와 선교 사역에 교회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과감히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섬김과 나눔의 사역은 하나님의 축복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공동체적 차원에서 아름답게 구현되고 있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축복의 복음은 성경에 근거하여 복을 구하며 그 복을 이웃을 위해 실천함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전인적인 복을 받아 누리며 이를 또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오중복음이 말한 축복의 복음은 성경적인 복의 가치를 오늘날의 삶에 구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기중심적이고 물질주의적 한계를 극복하며 이웃과 사회를 위해 섬김과 나눔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국제신학교육연구원 

 

기사입력 : 2018.02.25. am 11:3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