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예수의 영성’은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말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영성을 말한다. 그동안 우리는 ① 십자가의 영성 ② 말씀의 영성 ③ 성령 충만의 영성 ④ 기도의 영성 ⑤ 절대 긍정의 믿음의 영성 ⑥ 섬김과 나눔의 영성 ⑦ 개인적 성화의 영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오늘은 마지막 주제로 ‘선교의 영성’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선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에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명령하신 것이다. 따라서 작은 예수의 삶을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예수님의 선교 명령을 충실히 실천하며 사는 자이다.
1. 선교적 사명
선교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한 구원의 복된 소식을 온 세상 만방에 증거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맛본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 선교다. 하나님을 모른 채 죄 가운데 죽어가던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은 사람이라면 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이들에게 그 사랑을 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남기신 선교 명령을 ‘지상 명령’이라고 한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8∼20). 그러므로 선교란 ‘불신자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을 얻도록 돕는 일’이며, 동시에 ‘예수님을 본받는 삶, 즉 작은 예수의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쳐 제자가 되도록 하는 일’로 규정할 수 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선교 사역에 힘쓸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선교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며 돕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할 때, 성령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해주신다(행 1:8).
2. 선교와 성령
성령은 선교를 이끌어가는 주도자이며 전략가이고 동력자(動力者)이시다.
1) 선교의 주도자로서 성령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복음증거의 사명을 맡기시기 직전에 “아버지의 약속하신 바를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행 1:4). 이처럼 선교의 주도자는 제자들이 아니라 성령이시다. 사도행전에 잘 나타나듯이, 제자들의 선교는 지속적인 성령의 주도하심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소아시아에서 선교하려던 사도 바울을 마게도냐로 인도하신 사건은 선교에 있어 성령의 주도하심을 잘 보여준다(행 16:6 이하). 이러므로 선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의 능력을 덧입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선교의 전략가로서 성령
선교를 주도하시는 성령께서는 선교를 위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전략을 사용하신다. 예를 들어, 빌립을 광야로 인도하셔서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행 8:26∼39), 베드로와 백부장 고넬료에게 환상으로 인도하시사 고넬료 가정에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행 10:19∼20) 등은 선교의 전략가로서의 성령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교 사명을 수행할 때 성령을 사모하고 그분의 구체적인 인도와 전략적인 도움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3) 선교의 동력자(動力者)로서 성령
약속하신 성령을 기대하는 제자들의 구체적인 행동은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이었다. 겁에 떨며 주님을 외면하던 제자들은 이전과 다른 담대한 사람들로 변화되었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로 준비되었다. 그들은 무엇보다 성령의 위로로 충만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향한 열정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하였다. 이처럼 성령은 그리스도의 교회가 선교의 과제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능력을 부여하시는 분이다.
3. 선교적 삶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실천해야 할 선교적 삶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선교가 모든 그리스도 공동체의 중심 사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
1) 성령의 능력과 선교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제자들은 예수님의 약속대로 권능을 받았다. 이 권능은 제자들에게 있던 능력이 아니라 바로 성령께서 부여하신 능력이었다(행 1:8). 이러한 권능과 권세를 가지게 되었을 때 비로소 제자들은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사회적, 인종적, 문화적 제한과 지리적 경계를 초월해 나아갈 수 있었다. 제자들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며, 병자들을 고치며, 수많은 사람을 주께로 돌아오게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때 우리도 제자들처럼 역동적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다.
2) 선교 지향적 교회
위대한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위임받은 공동체인 교회의 모든 사역은 선교를 지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지역사회와 또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접촉점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기존의 단순한 구두전달이나 프로그램으로서 복음을 증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 교회는 더욱 열린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상호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복음이 자연스럽게 증거되도록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작은 예수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분부하신 선교 명령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의 능력과 인도하심에 의해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교적 사명을 위임받은 교회 공동체는 모든 인력과 조직을 선교 중심으로 전환하여 선교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 선교적 영성으로 충만하여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끝>
국제신학교육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