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민 목사 “양육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 줄 것”
2019년까지 통합양육시스템 구축 및 리더 양성 주력

 우리나라 IT 회사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판교의 몇몇 건물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해서 ‘판교의 등대’라 불린다. 최근 여의도에 판교 등대에 지지 않는 여의도 등대가 있다. 바로 대학청년국이 그 주인공이다. 판교의 등대가 ‘과로’를 상징하는 씁쓸함이 있다면 여의도 등대는 우리 교회 청년들을 위한 기도의 불 나아가 청년들의 영성을 밝히기 위한 ‘희망’을 상징한다.

 최근 대학청년국 교역자들은 새벽을 깨우기 위해 더 많은 기도, 양육교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많은 연구 그리고 교구 청년들의 양육까지 정신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바빠진 이유는 대학청년국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학청년국장 유경민 목사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2019년까지 대학청년국에 통합양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목사는 대학청년국이 일부 목회자가 아닌 전 교역자가 함께 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교역자들이 직접 양육교재를 만들고 직접 양육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자기개발을 통해 양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시스템은 기존의 선교회별로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스스로 자기에게 필요한 혹은 관심 있는 주제들의 양육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인터넷홈페이지(youthfg.com)를 통해 프로그램 소개 및 신청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자신의 담당 교역자만 알던 청년들이 자기에게 맞는 혹은 자신의 관심 주제로 양육하는 교역자들을 직접 찾아가 교제할 수 있다. 청년들의 자발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학청년국은 2019년부터 100개의 양육프로그램 커리큘럼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각 교역자들이 이를 위한 양육프로그램과 양육교재 제작을 독려하고 있다. 청년들의 고민이나 궁금해 할 수 있는 성경, 기독교 세계관, 직장, 비전, 결혼생활, 이성교제, 재정관 등을 주제로 각각 4∼5주 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년들은 직접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대학청년국은 5개월 동안 총 12개의 양육교재를 완성했다. 지난 10월 1일에는 양육교재콘테스트를 열어 우수교재를 시상했다. 이렇게 완성된 양육교재들은 소책자로 만들어져서 2018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청년들이 양육 주제를 보고 신청을 하면 담당 교역자가 시간을 내어 양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