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복음화와 사회적 섬김 앞장선 여의도순복음교회
지역 복음화 기틀 마련, 섬김 실천으로 사회구원 나선 세계 최대교회
성령운동으로 교회의 기초를 세운 우리 교회는 1980년대부터 국내 복음화 사역과 사회를 향한 이웃사랑 실천이라는 양 날개로 비상하기 시작했다.
전국 뒤덮은 순복음의 영성…전국 도시 성시화 주도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는 경제적 안정과 풍요를 누리기 시작했다. 우리 교회 역시 성장의 기반을 다져감에 따라 여의도에 집중돼 있던 전도와 부흥 열정을 전국 복음화로 확장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우리 교회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성회를 개최했는데 이는 한국교회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확산됐다. 1983년 조용기 목사의 인도로 목포YMCA에서 개최된 ‘목포시복음화대성회’에는 성도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 성회는 TV로 방영되면서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통해 수많은 불신자들이 결신했다. 또 조용기 목사를 주강사로 열린 대구성회에서는 9만여 명이 모였다. 이렇듯 전주(12만명), 청주(5만명), 대전(3만명), 영동지역(2만명), 경남지역(8만명), 포항지역(4만5000명), 부산(8만명), 천안(5만명), 여수(2만명) 등 전국적으로 열린 성회마다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일어났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1992년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세계성령화대회’였다. 초교파적으로 열린 이 성회에는 총 100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 대회에서 조용기 목사는 초교파 대형집회 사상 처음으로 30분 이상 통성기도를 인도하면서 한국교회에 더욱 뜨겁게 부흥의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
당시 열렸던 초교파적 대규모 성회들은 조용기 목사와 우리 교회의 참여가 성공적인 성회를 이끄는 키워드가 될 정도로 우리 교회가 펼치고 있는 성령운동은 타 교단과 교회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나아가 우리 교회를 중심으로 한국 기독교가 세계성령운동의 주역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지성전 건립, 지역발전과 복음화 전초기지
이 무렵 우리 교회는 늘어나는 성도들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 점, 여의도에서 거리가 먼 지역에서 오는 성도들의 편의 등을 고려해 1983년, 인천과 부천 등 수도권 지역에 지성전을 건립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늘어난 지성전은 지역 복음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했다. 지성전은 지역마다 부흥을 일으키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순복음교회로 성장해 나갔다. 아울러 지성전들은 본 교회에서 위성을 통한 동시 화상예배를 드렸는데 이것은 당시 미디어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복음화 전략의 사례로 꼽혔다.
이로써 우리 교회는 1984년에는 40만 성도 돌파, 1985년에는 50만 성도를 넘어섰으며 1990년도에는 70만 성도를 돌파했다. 우리 교회의 폭발적 성장과 발전에 대해선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미국의 타임지를 비롯 각국의 언론들이 우리 교회와 조용기 목사에 대해 대서특필했다.
성도들의 자발적 사랑실천…사회 향한 ‘선한 영향력’
성령의 역사 아래 거듭 성장해 온 우리 교회는 ‘개인 구원’의 단계를 넘어 ‘사회 구원’ 즉, ‘사회 참여’의 지평을 열었다. 우리 교회는 ‘사랑의 실천운동’이라는 명제 아래 사회의 필요에 적극 참여하면서 사안마다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특히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나눔실천운동에 동참하면서 성숙한 그리스도인, 성숙한 교회로 발돋움했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심장병 무료시술 사업’이다. 1984년부터 시작한 사업은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교인 비교인 해외 제3세계 어린이 등 가리지 않고 무료수술을 지원했다. 현재도 진행 중으로 현재 총 110여 억 원 이상이 소요됐으며 수혜자만 약 5000여 명에 이른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심장병 수술비 마련을 위해 헌금은 물론 자발적으로 폐지와 우유팩, 헌옷을 수집했다. 이 수집운동은 그리스도의 이웃 사랑과 섬김 정신으로, 전 성도들의 절약운동으로 뿌리내렸다. 대외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자원 절약정신을 일깨웠으며 과소비를 추방하는 역할로 사회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1988년부터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쳤고 헌혈 증서를 기증해 심장병 환자 시술에 보탰다. ‘은혜의 빵 나누기 운동’을 통해서는 동전을 모아 전 세계 기아와 질병, 전쟁 난민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이러한 구제활동은 그리스도의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조용기 목사는 심장병 무료시술 사업으로 1996년 5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대사회적 기여…엘림복지회, 한세대학교, 국민일보
단일교회로는 ‘세계최대’라는 수식어가 붙는 우리 교회는 개교회적 부흥과 성장에 머물지 않고 구제와 사회 복지사역에 힘을 실으며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했다.
‘엘림복지회’는 경기도 군포시 2만여 평 부지에 엘림복지타운을 조성하여 청소년들을 위한 엘림직업전문학교, 무의탁 노인을 위한 엘림경로원과 요양원, 영유아의 신앙교육을 위한 엘림선교원을 개원했다. 엘림복지회는 당시 미흡했던 복지정책과 복지시설을 지원하면서 교회와 정부간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됐다.
‘한세대학교’는 오순절적 신학교육을 위해 한국 하나님의성회가 1953년 창설한 순복음신학교의 전신으로 우리 교회의 발전기금을 발판으로 종합대학교로 자리를 잡았다. 한세대는 기독교 지성의 요람으로써 세계적인 지도자 양성의 소명을 가지고 거듭 발전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기독교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각종 사회 문제와 관련, 기독교적 시각과 가치관,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우리 교회가 1988년 종합일간지로 창간했다. 국민일보는 대중을 향한 선교 언론매체로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같은 우리 교회의 복음화 사역과 나눔 사역은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키며 대중매체에 자주 소개되었고 세계 교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개인 구원을 강조하는 그룹과 사회 구원을 지향하는 그룹으로 양분화 돼 있던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우리 교회는 성령운동으로 이들의 간극을 좁히며 한국교회의 일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