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다같이) : 516장(통일 265장) 421장(통일 210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열왕기하 17장 7∼12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타산지석이란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통해 자신을 돌아본다는 말입니다. 북이스라엘은 나라가 세워진 이후 줄곧 불순종만을 범하다가 끝내 멸망당하고 맙니다. 성경은 이들이 폐망한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바른 신앙이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1. 애굽 땅에서 인도해내신 하나님을 잊어버림

 악행으로 점철된 역사를 지내온 북이스라엘의 명운이 다할 때가 되었습니다. 대제국 앗수르가 강력한 군사를 동원해 북이스라엘을 침공해왔던 것입니다. 결국 앗수르의 공격을 버티지 못한 북이스라엘은 기원전 722년 멸망 당합니다. 그런데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단순히 그들의 군사력 혹은 경제력이 부족했기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북이스라엘이 영적인 문제로 인해 멸망에 이르렀다고 말씀합니다.

 북이스라엘이 멸망했던 첫 번째 이유는 그들이 출애굽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의 기본은 애굽에서 노예로 고통받던 그들을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신 사건, 바로 ‘출애굽’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언제나 출애굽 사건을 기리고, 출애굽의 감격을 잃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유월절과 무교절을 매년 치르며, 자자손손 출애굽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출 13:14∼16).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우상숭배와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선지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애굽의 압제에서 구원한 자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했습니다. 호세아 11장 12절은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이라고 말씀합니다. 십계명을 주실 때에도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야훼니라”(출 20: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십계명 준수의 바탕에는 출애굽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애굽 종살이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놓치지 않고, 그 감사에 대한 표현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했을 뿐만 아니라 출애굽에 대한 감사까지 잊어버렸습니다(왕하 17:7∼8). 구원에 대한 감사를 상실하고, 말씀에 불순종한 북이스라엘은 결국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북이스라엘의 실패를 돌아보아 겸손함으로 구원의 감격을 잃지 않고,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2. 자신들의 욕심을 따라 우상을 숭배함

 북이스라엘이 멸망했던 두 번째 이유는 그들이 우상숭배를 서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본디 유목민족이었으며, 40년간 광야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한 이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농경 생활을 배워나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농경생활을 익히면서 농사와 관련된 가나안의 우상숭배까지 배우게 된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가나안 우상은 바알과 아세라입니다. 바알은 농사에 필수적인 비와 폭풍을 주관하고, 아세라는 다산과 풍요를 불러온다고 알려진 우상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고 사는 문제에 집착한 나머지 풍요로운 수확과 당시로써는 귀중한 자산이었던 많은 자녀를 얻기 위해 이러한 가나안의 우상들을 받아들였습니다. 특별히 산당은 이러한 우상숭배가 자행되었던 대표적인 장소였는데, 북이스라엘은 한 번도 이 산당을 철폐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해야 할 사람들이 산당에서 가나안의 우상을 섬기고, 그것들에게 복을 빌었습니다. 열왕기하 17장 10절은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고”라고 말씀합니다.
 신명기 10장 14절은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야훼께 속한 것이로되”라고 말씀합니다.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자녀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이스라엘이 농사를 위해 비와 땅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주시고, 자녀가 필요하면 자녀를 주십니다. 하지만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헛되고 헛된 우상들을 따랐습니다(왕하 17:15∼16). 자녀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위하시는 분을 떠난 북이스라엘에게 찾아온 것은 멸망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다른 무엇이 아닌 진실로 우리를 사랑하고 축복하기 원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음

 북이스라엘이 멸망했던 세 번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멀리할 때마다 선지자를 보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왕하 17:13). 아모스, 호세아 등 많은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에게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모스 5장 4절은 “야훼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죄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열왕기하 17장 14절은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목을 곧게 하기를 그들의 하나님 야훼를 믿지 아니하던 그들 조상들의 목 같이 하여”라고 말씀합니다. 북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들의 정욕을 채우기에 급급했고, 눈에 보이는 것만을 따라갔습니다.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하고 귀를 닫은 채 멸망의 길에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돌이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간추린 만나
 <애굽 땅에서 인도해내신 하나님을 잊어버림>
1. 북이스라엘은 자신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해내신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2. 출애굽은 이스라엘 신앙의 기초였습니다.
3. 신앙의 기본을 잃어버린 북이스라엘은 결국 멸망당하고 맙니다. 

<자신들의 욕심을 따라 우상을 숭배함>
1. 북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 우상숭배를 저질렀습니다.
2. 북이스라엘은 자녀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외면했습니다.
3.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긴 북이스라엘은 결국 멸망당하고 맙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음>
1. 많은 선지자들이 북이스라엘에게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2.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듣지 않았습니다.
3.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경고를 거듭 듣지 않아 멸망당했습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잊지 맙시다.
2.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섬깁시다.
3. 책망 받을 때 진실하게 회개합시다.

<기 도>
1.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이 넘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2. 헛된 우상이 아닌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기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3.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를 점검하고,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