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를 추모하는 특별음악회가 대성전에서 열렸다. 13일 금요성령대망회에 앞서 열린 음악회에서 이영훈 목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그를 소개했다. 이영훈 목사는 “21세기가 낳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형제가 우리를 훌쩍 떠난 지 1년이 되었다”면서 “그는 동작대교구 이춘영 집사의 아들로 러시아 음악 계보를 잇는 천재음악가로 국내는 물론 세계를 다니며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그를 애도했다.
 음악회는 권혁주 형제의 ‘골고다 언덕위에’ 독주 영상을 시작으로 그의 오랜 음악적 동료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피아니스트 윤철희, 첼리스트 고봉인이 함께 연주를 펼쳤다. 이들은 권혁주가 생전 작곡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등 두 곡을 연주했다.
 한국 음악영재 1세대로 통하는 권혁주는 19세이던 2004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