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다같이) : 258장(통일 190장), 263장(통일 197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전략) …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야훼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 (후략)(열왕기상 11장 1∼13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솔로몬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때는 아버지 다윗의 뒤를 따라 하나님 중심의 통치를 해나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상의 것들이 하나님보다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는 세상의 것을 선택하여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고 이스라엘이 둘로 갈라지게 만드는 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1.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솔로몬은 바로의 딸, 즉 애굽의 공주를 비롯하여 많은 여인을 부인으로 두었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왕이 많은 부인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왕은 아내를 많이 두지 말 것을 명령하셨습니다(신 17:17). 이스라엘의 왕이 누리는 권력과 특혜는 왕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라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솔로몬이 결혼한 여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성경은 이방 여인과의 혼인에 대해서 부정적일 때가 많은데 그 이유는 이방 여인과의 혼인을 통해 우상을 숭배하는 문화가 이스라엘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11장 2절은 “야훼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당시 왕이 부인을 맞이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한 여자의 매력만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여자의 신분과 재력 등의 배경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첫 번째 부인으로 당시 최대 강국인 애굽 왕의 딸이 기록되어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많은 나라와 유력한 세력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연합하여 자신의 세력을 견고히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우리는 솔로몬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나라를 경영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한 후 하나님 앞에 엎드렸던 겸손을 잃어버리고 정치적 수단과 방법을 통해 나라를 다스리려
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보다 여인들을 더 사랑하고 그녀들의 배경을 더욱 의지했습니다. 솔로몬이 정면으로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타락하여 패악한 일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세상을 의지함으로 마귀에게 마음의 틈을 내어주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이런 것은 죄가 아닐 거야.’ ‘이것이 죄라도 별 것 아닌데.’라고 생각하며 짓는 사소한 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것은 하나님보다 죄를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작은 죄가 마음의 틈이 되어서 결국 큰 죄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고 맙니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에서라도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굳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2.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솔로몬이 많은 여인과 결혼한 죄는 결국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를 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열왕기상 11장 4절은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야훼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솔로몬이 젊고 힘이 있었던 시절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늙고 힘이 없어지자 이방 여인과의 결혼으로 인한 죄의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길을 따라 하나님만을 섬기길 원했지만 그와 결혼한 여인들이 그에게 우상을 숭배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솔로몬이 결혼한 여인들은 대부분 이웃 나라의 공주이거나 유력한 가문의 자제들이었습니다. 늙고 힘이 없는 왕은 그녀들의 요구를 거절한 힘도 지혜도 없었습니다. 애초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정략결혼을 통해 자신의 세력을 만들었기 때문에 우상숭배를 거절할 명분도 없었습니다.
 결국 솔로몬의 죄로 인해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지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한 번 들어온 우상숭배는 이후로 사라지지 않고 나라를 완전히 멸망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실패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창조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인간이 교만하여져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고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놀라운 지혜와 부의 축복을 받았지만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방법을 따라가다가 패망의 길로 가고 만 솔로몬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구원의 축복을 이미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되는 삼중축복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기 스스로 얻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교만하여지는 순간 우리는 아담처럼, 솔로몬처럼 패망의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없는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은 없는지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어진 축복을 빼앗기지 않고 다윗처럼 끝까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간추린 만나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1. 솔로몬은 하나님보다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고 세상의 힘을 더욱 의지했습니다.
2. 솔로몬의 이러한 태도는 이스라엘에 죄가 들어올 수 있는 틈을 주었습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신앙의 자세를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1. 솔로몬은 늙고 힘이 없어지자 우상숭배를 허락해달라는 이방 여인들의 요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2. 그 결과 이스라엘은 둘로 나뉘었고 그 후로 멸망의 길을 가게되었습니다.
3. 우리가 받은 모든 축복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잊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갑시다.
2. 하나님 앞에서 겸손합시다.
3. 하나님이 모든 복의 근원이 되십니다.

<기 도>
1. 하나님보다 사람과 세상을 더 의지했던 것을 회개하는 기도를 합시다.
2.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3.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