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생’의 기쁨 함께 나누며 살아요
타향살이 외로움, 신앙의 힘으로 극복
주일예배 동시통역으로 함께 은혜 나눠
“주일도 바쁠 때가 많아요. 그래도 예배에 빠질 수는 없잖아요. 교회에 오려면 평소보다 두세 배 더 분주함을 떨어야 해요. 비록 몸은 힘들지만 성전에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오늘 침례를 받으면서 저는 ‘성령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지난 8월 13일 동대문성전 옥상에서는 침례식이 진행됐다. 이날 침례식에는 중국에서 온 성도들도 여럿 눈에 띄였다. 조보옥 성도도 그 중 한 명. 13년 전 돈벌이를 위해 한국을 찾았던 조 성도는 중국 S시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동대문성전에서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동대문성전은 조보옥 성도와 같이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온 중국인(조선족 포함)들을 위한 다문화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예배를 드리는 것은 물론 전도를 통해 타향살이의 외로움도 함께 달래고 있다. 담임 배정호 목사는 다문화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조선족 출신의 조향란 전도사를 책임자로 세웠다.
조향란 전도사를 중심으로한 성도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내 교회’라는 인식을 갖고 여선교회 회원으로 봉사함은 물론 따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싫다며 한국 성도들과 한 성전에서 예배드리길 사모했다. 그래서 동대문성전에서는 주일 3부때 중국어 동시통역을 실시한다.
배정호 목사가 말씀을 전하면 교역자실에서 조선족 출신 강정화 집사가 중국어로 동시통역을 한다. 그러면 성전에 특별히 마련된 좌석에 앉아 있는 중국 성도들이 이어폰을 통해 설교 말씀을 중국어로 듣는다. 통역기 세트는 다문화사역에 감동받은 동대문성전 성도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중국에서 가르치는 일을 했다는 강정화 성도는 “주일, 통역을 위해서 토요일 오후부터 기도하게 된다. 참으로 어렵지만 귀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다문화공동체 서기 김태선 성도는 “한국에 온 지는 3년 됐다. 한국에 돈 벌러 간다고 했더니 중국교회 목사님이 ‘꼭 순복음교회를 찾아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왔고 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귀한 사명까지 주셨으니 더욱 열심히 주님을 섬기려 한다”고 말했다.
다문화공동체 위원장 김란주 권사는 “현재 20여 명의 성도들이 등록돼 있다. 지인을 통해 혹은 지역사회를 통해 동대문성전으로 온 이들이다. 이들에게 주일은 위로의 시간이다. 쉬는 날 없이 일하는 이들은 어쩌다 한 달에 한 번 쉬더라도 교회에 꼭 온다. 예배와 서로 말씀을 나누며 은혜를 받은 이들은 또 나눔에도 열심이다. 이들을 통해 내가 배우는 것이 많다”고 칭찬하며 “주 안에서 안식을 찾고자하는 이들에게 동대문성전이 더 편안한 쉼터가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이날 예배와 침례를 마친 다문화공동체 성도들은 배정호 담임목사, 이완우 지구장 장로, 양복현 장로와 함께 동대문성전 인근 주말 장터에서 손수 만든 부침개와 시원한 음료를 나누며 노방전도를 실시했다. 배정호 목사는 “다문화공동체 성도들은 전도에 있어서도 열심이다. 다음 세대 부흥의 주체로 이들이 세워지고 있는 것이다. 북미 지역에서 사역할 때 멀티 컬쳐(Multi-culture) 교회의 부흥을 보고 도전을 받았다. 이제 우리나라도 다문화 200만 시대다. 소속감이 주어졌을 때 교회에서 헌신하는 이들을 보면서 다문화 성도들을 사역에 적극 동참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