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함도’라는 영화가 핫이슈다. 그 이유는 관객동원수가 역대 흥행순위에 들어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역사왜곡이라는 말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던 군함도를 알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사실 역사저널 ‘그날’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군함도에 대해 방영을 했지만 많은 사람에게 알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군함도 영화 이후 많은 사람들이 군함도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조선인 즉 우리나라의 아픔을 알게 된 것이다. 군함도, 지옥도라고도 불리는 이 섬에서는 아무런 희망도 발견할 수 없었다. 군함도에 석탄이 발견 되어 미쓰비시 합자회사는 군함도를 매입하고 해저탄광으로 개발을 했다. 석탄은 해저로 내려가면 갈수록 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해저로 깊이 파내려가는 작업을 했다.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수많은 조선인들이 속아서 군함도에 가고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서 하루에 12시간씩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 밥은 하루에 콩깻묵밥 한 덩이가 다였다. 탄광은 평균 40도가 넘고 화장실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수많은 조선인들이 고통 가운데 죽어갔다. 그 모습이 흡사 지옥과 같다고 해서 ‘지옥도’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옥도, 사실 요즘같이 평화로운 시대에 지옥이라는 말 자체가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느 교회든 평안과 축복을 외친다. 사람들이 믿음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교회를 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평화로운 시대일 수록 우리는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설교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뒤돌아 봐야 한다. 우리의 삶은 이 땅에서 평화롭게 사는 것이 맞지만 평화롭게 사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소망하며 하늘나라의 상급을 기대하며 복음을 전하는 삶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요즘 우리의 신앙생활에 긴장감이 사라지고, 복음의 열정이 사라지고, 예배의 갈급함이 사라지고 있다. 우리 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했던 그 시기에 날마다 회개의 기도가 교회를 채웠으며, 복음 전하는 열정이 넘쳐났으며, 예배의 뜨거움이 가득했다.
 그 때의 열정이 회복되어지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삶에 목적이 이 땅에 있지 않음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하고 천국을 소망하는 삶이 바로 우리의 삶이 되어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