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절히 두드리니 길이 열렸어요”
성도들의 편의와 무단횡단 및 사고 줄이기 위해
5월 6일 우리 교회 세계선교센터 앞에 횡단보도가 신설됐다.
이전에는 쭈뼛쭈뼛 눈치를 보며 무단횡단을 하던 성도들도 이제는 당당히 건넌다. 이 모습을 보는 안행균 안수집사는 흐뭇한 미소를 띈다.
“처음에는 화가 났어요. 크리스천이라면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더 열심히 교통법규를 지키고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다른 데도 아니고 교회 앞에서 예배를 드리러 오거나 혹은 예배를 드리고 집에 가는 길에 무단횡단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잠깐의 편의를 위해 무단횡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나아가 일반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불신감을 준다는 생각에 안 집사는 철저하게 단속했지만 성도들과 마찰만 늘어날 뿐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전혀 줄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생각을 바꾸었다. 세계선교센터 앞에 횡단보도를 신설하면 어떨까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자연스레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함께 봉사하는 교통실원들에게 이 생각을 제안하자 가까운 곳에 횡단보도가 2개나 있는데 신설이 가능하겠냐며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안 집사는 “일단 해보자”라는 생각을 굳혔다. 평소 조용기 목사의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라는 4차원의 영성과 이영훈 목사의 절대긍정의 믿음을 따라 그는 지난해 6월 전화로 세계선교센터 앞 횡단보도 신설을 접수했다.
안 집사는 접수 후 신설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하니 잘될 것이다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리고 올해 4월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신설횡단보도 인가가 났다는 문자였다. 횡단보도가 신설되기까지 여러 과정이 있었다. 영등포경찰서 교통개선팀에 접수해 서울지방경찰청 교통관리실 등 여러 관련 부서들의 심의를 거친 끝에 올해 5월 6일에 새 하얀 횡단보도가 세계선교센터 앞에 신설됐다.
“매주 진행사항을 전화로 체크했어요. 담당자 입장에서 귀찮을 수도 있는데 늘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고 나중에는 도면도 보내주기도 했죠. 성도들도 몰래 무단횡단하는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길을 건너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해요”
김영근 안수집사회장은 “안수집사회는 성도들의 편의와 안전 등을 위해 맡은 처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함께 할 안수집사회원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수집사회는 신설된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성도들이 길을 건널 때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고 성도들의 안전을 위해 매주일 안수집사회원들이 안내 및 교통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