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통해 직면하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 앞에서 자신의 운명을 탓하거나 소위 말하는 사주팔자를 탓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운명은 바로 우리 입술의 ‘말’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야고보서 3장 1절부터 12절 말씀에도 기록되었듯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달리는 말의 입에 물린 재갈과 같고, 배의 키와 같으며, 숲을 태우는 작은 불씨와 같다.
잠언 6장 2절에는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고 말씀한다. 이처럼 자기의 말이 자기의 생활에 터전을 묶어 버리거나 미래의 삶을 긍정이나 부정으로 묶어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원리’이다.
부정적인 말로 자신의 미래를 그르쳤던 대표적인 사람들 중에 1984년 LA올림픽에 출전했던 미국의 중장거리 육상선수 메리 데커(Mary Decker)를 꼽을 수 있다. 그녀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중장거리 육상선수로서 미국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출연했던 한 TV 토크쇼에서 “난 운이 따라 주지 않아요, 난 늘 운이 없는 사람이에요”라는 부정적인 말을 하며 탄식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 후에 그녀는 큰 압박감에 시달렸고, 공교롭게도 결국 LA올림픽 3000미터 경기도중 자신의 최대강적이었던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져 부상과 함께 안타깝게 참패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21살 약관의 우리나라 펜싱선수 박상영은 개인에페 결승전 도중 5점이나 뒤지고 있던 그 순간 스스로에게 신음처럼 “그래, 나는 할 수 있어!”라고 중얼 거렸다. 그런데 정말 마법처럼 막판에 5점을 내리 따내며 기적 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졌고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는 “어떤 말을 만 번 이상 되풀이하면 반드시 미래에 그 일이 이뤄진다”는 격언이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는 말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반복적으로 고백되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반복되는 말들은 우리 삶의 습관이 되어서 생활에 좋은 영향을 끼치든지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자승자박의 결과를 낳게 된다.
김민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