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는 모습 보기 좋아요” |
권오웅 사서(국제신학교육연구원)
주일 아침, 예배가 끝나자마자 찾아오는 어린 손님이 있다. 도서실에 책을 보는 게 습관이 된 이 소년에게 책읽기는 커다란 즐거움이다. 부끄러워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는 수줍은 소년이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감에 젖어드는 모습을 보면 나도 행복해 진다. 우리 교회 도서실에는 이런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또 평일 그을린 얼굴에 사복 차림으로 책을 빌려가는 목사님, 책을 한 권 펼쳐놓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창가 자리에 앉아서 책을 읽는 집사님. 책을 유모차 아래 칸에 싣고 아기를 태우고 오는 젊은 엄마들, 출장 때문에 책 반납이 늦었다고 사과하는 청년들. 이런 분들이 우리 도서실의 단골들이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행복한 어른이 될 거라고 믿는다. 책을 읽었다면 자신의 생각의 확장이나 의식의 변화가 생긴다. 매일 책과 더불어 사는 이들이 평생 동안 늘 성장하는 이유가 이것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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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 2017.02.19. am 11:03 (입력) 이소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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