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아가는 삶의 방향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래서 비슷한 상황과 환경에서 시작해도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은 점점 달라집니다.
가치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돈과 권력과 같은 세속적인 가치를 좇는 사람들의 결말이 얼마나 허망하고 비참한지, 그리고 그 파급효과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보여주는 사건들은 이 세상에서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바른 가치를 추구하며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시계를 만든 김주윤 대표가 그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크리스천 시각장애인 친구를 만났는데, 성경을 점자책으로 바꾸려면 22권이나 돼서 너무 불편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시각장애인들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일반 책보다 5배 이상 비싸고 무거운 점자책이나 고가의 점자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때문에 전 세계 시각장애인 중 95%가 점자 읽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디지털 홍수 시대에 앞을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쉽게 소통하고 평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저렴하면서도 휴대성이 뛰어난 점자 스마트 시계, ‘닷 워치’입니다. 그가 이 일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이 시장성이 없어서 돈이 되지 않는다고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돈이 아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영혼들을 위해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닷 워치는 국내외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과 대회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제품 출시 전에 이미 해외 14개 국가에서 선주문만 13만대, 약 350억 원 상당의 선주문을 받아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가수 스티비 원더와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도 이 제품에 감탄하면서 선주문을 했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일은 한 사람이 선한 가치를 실현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가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의 사명은 세계의 소외, 가난, 장애로 인한 불편한 문제를 스마트한 기술로 푸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 2억 8500만의 시각 장애인, 4000만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우리와 똑같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돈이 목적이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기업, 하나님이 아파하시는 많은 곳들을 채우는 그런 기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며 삽시다. 다른 사람들을 겸손히 섬기고, 내가 가진 물질이나 재능으로 이웃의 필요를 채워주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사랑을 보여주는 것,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가치를 선택한다면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