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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19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피력


한국교회 미래… “변화·섬김·희생·하나됨”
종교개혁 500주년, 새로운 한국교회 기대 목소리

 이영훈 목사는 19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섬김을 다하겠다”며 “하나됨, 환골탈퇴, 섬김과 희생”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전병선(국민일보) 김한수(조선일보) 조 현(한겨레) 김기훈(연합뉴스) 백성호(중앙일보) 박경은(경향신문) 김성호(서울신문) 엄주엽(문화일보) 이향휘(매일경제) 고재연(한국경제)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한 기사들은 20일자 일간지인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매일경제, 서울신문, 헤럴드경제, 연합뉴스 등에서 상세히 다뤄져 게재됐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 기독교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하나가 되게 하는 일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것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그동안 한국 개신교계는 여러 선거 폐단으로 분열되기 일쑤였다”며 한기총 대표회장과 한기총에 속한 각 교단 총회장 선거를 영구히 폐지하고 대신 순번제 추대 형식으로 치르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안으로 한기총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을 개정해 한기총을 떠났던 교단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영훈 목사는 새롭게 출범한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과 관련해 “교육부에 인가된 신학대학교가 있는 22개 교단 중 15개 교단의 교단장들이 가입하기로 했다”면서 “한교총은 협의체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훈 목사가 세월호 유족들을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일은 이미 세상에 알려진지 오래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이영훈 목사는 “기독교에서 사랑의 실천은 정의의 올바른 구현과 소외된 이웃의 섬김”이라며 “3년 가까이 지금도 주검으로조차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9명의 미수습자를 찾기 전까지 세월호 사건은 종결이 안되는 것이다. 수습을 위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유족들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도자들이 더 섬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 교회는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지금까지 이영훈 목사와 1000여 명의 성도들이 11차례에 걸쳐 안산의 보성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며 ‘안산 살리기 희망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요 일간지 기자들은 이영훈 목사의 중국선교에 관련해서도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선교에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왔다”는 이 목사는 “시진핑 정책에 따라 지난해 기독교계의 교류가 전면 중단, 500여 명의 한국 선교사들이 중국에서 추방되는 등 중국선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교회도 시대에 맞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성향을 밝혀 “진보적 보수”라고 평가 받고 있다.   
 “교회의 시대적 사명”에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영훈 목사는 간담회에서 “한국 교회의 환골 탈퇴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하나된 한국 교회가 쇄신의 전환점”이라며 “한국 교회가 하나 되는 성 사역을 잘 마친 이후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직에만 충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년간담회 한겨레 기사 전문>

“가진 자의 횡포 심각…교회도 재벌도 개혁되어야 한다”

올해 ‘종교개혁 500돌’ 맞아 작심발언
“빈부격차·금권선거 부끄러운 현실”
“국회의원·성직자도 ‘김영란법’ 마땅”
“세월호 미수습자 찾아야 종결 가능”
“사드배치 성급한 결정 ‘곤란’ 자초”


 “우리나라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너무 크고, 가진 자들의 횡포가 너무 심하지 않으냐. 재벌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발언이 개신교 보수의 보루로 꼽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의 입에서 나왔다면, 믿지 않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19일 신년 간담회에서 재벌 개혁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얼마 전 이재명 성남시장과 한 시간 반 동안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선 이 시장이 자기와 견해가 같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 목사는 ‘종교개혁 500돌’을 맞아 작심한 듯 이날 상당히 ‘개혁적’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기독교가 자신도 개혁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을 개혁시킬 수 있겠느냐”며 “500년 전 개혁의 핵심이 본래 잃어버렸던 것을 찾자는 것이었는데, 초심을 잃어버리고 권력지향적이고 물질주의적이고, 금권선거나 일삼는 부끄러운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개혁 방향에 대해 “교육, 의료 등 사회의 필요에 공헌했던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초창기 교회 지도자가 행한 빛과 소금의 구실을 회복하고, 정의를 세우고, 소외된 이들을 섬기는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계가 협의체의 수장을 선출할 때마다 금권선거 논란을 빚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김영란법’ 적용에서 빠진 국회의원과 함께 성직자들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신교계 진보·보수를 망라한 협의체로 추진중인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의 회장 선임과 관련해 “한국기독교협의회 회장처럼 각 교단장들이 돌아가면서 대표를 맡도록 함으로써 금권선거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교육부 인가 신학대가 있는 23개 교단 가운데 15개의 교단장이 한교총에 가입할 예정인데, 오는 3월 안으로 임시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한기총을 떠났던 교단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고, 새롭게 출범한 한교총은 법인화하지 않고 네트워크 협의체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3년 가까이 주검으로조차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9명의 미수습자를 찾기 전까지는 종결이 안 되는 것”이라며 “수습을 위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유족들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도자들이 더 섬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지금까지 1천여 명씩의 신자들과 함께 11차례에 걸쳐 안산의 보성재래시장으로 장보기를 다니며 세월호 희생 도시인 ‘안산 살리기’를 해왔다. “요즘 조류인플루엔자의 창궐로 전국의 피해 농가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같은 사고가 매번 반복되는 나라도 없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이 목사는 중국 선교를 위한 교류에 큰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부터 시진핑 주석의 정책에 의해 기독교계의 교류가 전면 중단되고, 500여 명의 한국 선교사들이 중국에서 추방됐다”고 말했다. “19세기 아편전쟁 때 기독교 선교사들이 영국의 편을 들어서 ‘선교사는 침략자의 편’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까닭에 중국 선교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방은 ‘한반도 사드 배치 전에 결정된 일이어서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의 최종 결정은 최대한 미루되 ‘추진한다’는 전략적 대응을 했다면 중국이 현재처럼 나오기는커녕 오히려 한국에 더 많은 것을 주겠다며 모든 저지 수단을 강구했을 테고, 미국 역시 우리의 지지를 얻어내고자 그랬을 텐데 섣부르게 (사드 배치를) 결정해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기사입력 : 2017.01.22. am 12:26 (편집)
김용두·이소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