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 눅 1:26∼38 ◎ 찬송 : 109장 (통 109장)
마리아의 입장에서 자신이 아들을 가질 것이라는 천사의 말은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당시의 관습상 약혼자가 있는 처녀의 임신은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이며, 잉태한 순간부터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살아야 하는 평생의 꼬리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네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눅 2:35)라는 시므온의 예언은 장차 그녀가 메시아의 어머니로서 당할 고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들의 범상치 않은 행보를 지켜보았던 그녀는 사랑하는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는 모습까지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마리아는 장래 일을 다 알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이렇게 답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 이처럼 한 소녀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 기도 -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며 내일 일은 모르지만 주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기를 믿음으로 고백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