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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비하지 않는 삶에 대해서

 요즘 언론을 통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정국에서 각 사람들의 이야기가 드라마처럼 쏟아지면서 크게 성공했던 사람들의 처절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시대의 비극은 무엇인가. 삶을 허비하는 것이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설교자 중 한 명인 존 파이퍼 목사가 가장 강조하는 말 가운데 하나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도처에서 “삶을 허비하지 말라”(Don’t waste your life)고 외치며 다녔다.

 그는 말한다. “기억하라. 당신의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연습은 없다. 당신은 하나님을 위해 창조되었다. 한 번 뿐인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 파이퍼 목사는 삶의 궁극적 의미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인생을 허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갖고 있는 사람은 삶의 한 순간도 낭비하지 않는다. 열정의 삶을 산다. 깊은 나락에 빠지는 순간에 다시 자신을 추스른다. 절망의 구덩이에 빠져도 다시 시작할 힘을 갖는다.

 그러나 인생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 특히 청소년들은 쉽게 삶을 허비하게 된다. 그것이 인간의 자연스런 경향이라고 파이퍼 목사는 말한다. 파이퍼 목사는 “인간에게 비극이 무엇인가”라고 도전한다. 그는 신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다가 각종 사고로 죽는 사람을 보고 비극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한다. 비극은 ‘내 생명을 그리스도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허비되는 삶은 열정이 없는 삶이라고 말한다. 그에게는 소망이 있다고 한다. 바로 마지막에 누구도 “헛살았어!”라고 한탄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 우리는 열정을 갖고 사심 없이 자신이 맡은 일을 했을 때, 수많은 위대한 업적을 거둘 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이 ‘삶을 허비해버린’ 모습을 보고 있다. 이것은 그들 개인의 비극 뿐 아니라 동시대인들의 비극이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자신이 달려갈 길을 온전히 달려가는 사람들이 필요한 때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 2016.12.11. am 09:53 (입력)